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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윈도 서버’로 VDI 서비스 시작한 LG CNS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주 LG CNS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데스크톱 서비스(VDI) ‘CLOUDPC’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개인을 대상으로 한 퍼블릭 데스크톱 가상화(VDI) 서비스를 하고 싶어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라이선스 정책 때문에 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VDI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윈도 PC나 맥,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 기기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 위치한 본인의 가상PC 환경에 접속, 언제 어디서나 윈도와 MS 오피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클라우드 환경에 또 하나의 PC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런데 MS는 자사의 데스크톱 운영체제인 윈도7을 불특정 다수에게 호스팅 서비스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MS가 윈도 라이선스를 책정하는 단위는 디바이스인데, B2C 모델은 몇 대의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금지시키는 것이지요.

때문에 LG CNS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윈도7이 아닌 윈도 서버 2008 R2의 라이선스입니다. MS는 서비스공급자라이선스협약(SPLA)이라는 월 단위 과금 방식의 클라우드 라이선스가 있는데, 윈도7과 같은 클라이언스 OS는 안되지만 서버용 제품은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지요.

어차피 윈도 서버 2008 R2나 윈도7은 같은 아키텍처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LG CNS 측은 윈도 서버 2008 R2를 윈도7처럼 보이도록 외관을 변경했다고 하네요.

MS가 라이선스 정책을 바꾸지 않는 한 앞으로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개인용 VDI 서비스를 출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업체들도 LG CNS처럼 이러한 방식을 도입할지 주목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주요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LG CNS, MS 라이선스 어떻게 얻었나=최근 LG CNS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MS 윈도 라이선스를 해결한 LG CNS의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KT, 틸론 등 국내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데스크톱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으나 MS의 라이선스 정책 때문에 서비스 확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MS 라이선스 정책은 데스크톱 운영체제 윈도7을 불특정 다수에게 호스팅 서비스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특정 기업만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B2B 모델은 가능하지만, 일반인을 고객으로 하는 B2C 사업이 불가능한 것이다. MS가 윈도 라이선스를 책정하는 단위는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몇 대의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지 알 수 없는 B2C 호스팅은 불허한다는 것이 MS의 원칙이다.

LG CNS는 이번 클라우드 데스크톱 서비스 CLOUDPC를 공급하기 위해 이 라이선스 정책을 지키면서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바로 클라이언트 운영체제가 아닌 서버 운영체제를 개인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윈도 서버 2008 R2나 윈도7은 같은 아키텍처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이다.

즉, LG CNS가 지난 23일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클라우드 데스크톱 서비스 ‘CLOUDPC’는 데스크톱 OS인 ‘윈도7’아닌 서버 운영체제인 ‘윈도 서버 2008 R2’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G CNS는 윈도 서버 2008 R2와 원격데스크톱서비스(RDS)를 통해 MS와 ‘서비스공급자라이선스계약(SPLA)’을 맺을 수 있었다.

◆유통분석솔루션 강화, 클라우드에 접목 전략= 그동안 상품 계산 및 결제에 머물러왔던 POS(판매시점관리)에 데이터분석이 맞물려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빅데이터 분석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 부분에도 POS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시켜 고객정보분석을 강화한 새로운 POS 시스템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그동안 POS 시스템 및 솔루션은 유통매장의 상품결제에 한정돼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통업체의 시스템을 통한 유통관리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고객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POS시스템과 솔루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고객분석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접목되고 있어 주목된다.

신세계I&C는 NICE신용평가정보와 한국엔이씨와 고객정보분석 클라우드 서비스사업에 대한 3사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한국후지쯔는 최근 새로운 POS제품군을 선보이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유통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BC카드는 KT와 함께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가맹점 판매시점(POS) 관리 솔루션’(SMARTPOS) 제공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자영업자를 겨냥한 ‘마이샵(www.sktmyshop.com)’ 서비스를 출시했다. 태블릿PC 기반으로 판매시점관리(POS) 기능을 구현하는 ‘판매도우미’등을 제공한다.

최근 애플 아이패드 기반의 POS시스템인 ‘IPOS’를 선보인 ASG코리아도 유통 사업을 위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자체개발 솔루션을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유닉스→리눅스 전환기”= “한국은 지금까지 유닉스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디르크 피터 반 리우벤(Dirk-Peter van Leeuwen) 레드햇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부사장은 25일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할 적절한 시기라는 입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최근 개념검증(PoC) 단계를 거쳐 리눅스를 본격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권거래소(KRX)가 차세대 시스템을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는 것이 이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KRX의 경우 그 동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부정적이었던 금융권에서 차세대 시스템을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KT, SK텔레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에도 리눅스 공급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반 리우벤 부사장은 덧붙였다.

◆국내 ERP 시장,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지속 성장=지난 해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 대비 6.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지난 해와 비슷한 6%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DC가 24일 발표한 보고서 ‘한국 ERP 애플리케이션 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 2012-2016: 2011년 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ERP 시장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규모로 약 1278 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1198억원) 대비 6.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시장은 6% 성장하며 1355 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는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및 클라우드 솔루션 전략 강화와 다양한 확장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중소 시장을 중심으로한 벤더 경쟁 확대와 더불어 파트너 중심의 비즈니스 전략 강화가 지속적으로 전개됐다”고 덧붙였다.

◆오라클 마크허드 사장 “자바 라이선스 계속 청구할 것”=오라클 마크허드 사장이 구글과의 자바 라이선스 소송을 계속할 의지를 나타냈다.

24일 아시아태평양지역 방문 순방 차원에서 방한한 마크허드 사장은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저희는 계속 자바 라이선스 요금을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드로이드 OEM(주문자상표부착) 업체들에 자바 라이선스를 요구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는 오라클이 자바 라이선스 소송을 중간에 접을 뜻이 없음을 확실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은 지난해 자바 기술에 관한 특허를 침해를 이유로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10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1심 재판에서는 특허와 저작권 부문에서 모두 구글에 패했다.

이에 대해 오라클은 구글이 자바 API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접지 않고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허드 사장은 “오라클은 자바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바와 관련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VCE 신임 대표로 시스코 출신 프라빈 아키라주 선임=최근 VM웨어와 EMC의 임원진 교체로 시끄러운 가운데, 이번엔 EMC와 시스코의 합작 법인인 VCE의 수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VCE는 최근 시스코시스템즈 라우팅 기술 그룹 출신의 프라빈 아키라주를 CEO로 선임했다고 공식 밝혔다.

VCE(Virtual Computing Environment)는 지난 2009년 11월 EMC와 시스코, VM웨어, 인텔 등이 공동 출자한 합작 법인이다. 한동안 북미지역에서는 ‘아카디아’라는 별도의 법인을 통해 영업활동을 벌여왔으나 지난해 초 이를 다시 VCE라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VCE는 EMC의 스토리지와 관리 솔루션, 시스코의 UCS 서버 및 넥서스 스위치, VM웨어 가상화 솔루션 등을 묶어 패키지로 공급하는 형태의 ‘V블록(Vblock)’이라는 제품을 판매해 왔다.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분야 선두 업체들이 연합한 만큼, 출범 당시부터 VCE는 화제를 모았다.

◆다이멘션데이타,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 프로그램 런칭=다이멘션데이타(www.dimensiondata.com)는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원클라우드(OneCloud) 파트너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교육기관, 관공서 및 일반 기업들이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신속히 시장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요 내용은 다이멘션데이타의 글로벌 매니지드 클라우드 플랫폼(MCP)과 영업, 마케팅 활성화 지원 및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트래픽을 상호 교환할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기반의 에코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2월 다이멘션데이타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위한 PCaaS(Provider Compute-as-a-Service)를 선보인 바 있다. 이는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인프라(IaaS)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자체 브랜드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번 파트너 프로그램의 얼라이언스 멤버의 자격을 갖춘 업체는 다른 파트너와의 자원 공유와 온디맨드 형태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지속적이며 끊김없는 트랙픽 교환이 가능하다. 또한 다이멘션데이타의 클라우드 컨트롤, 즉 클라우드 관리 시스템은 미터링, 회계, 빌링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넷앱, 올해의 MS 프라이빗 클라우드 파트너 선정=스토리지 기업 넷앱(www.netapp.com)은 ‘2012년 올해의 마이크로소프트(MS) 프라이빗 클라우드 파트너 (2012 Microsoft Private Cloud Partner of the Year award)’를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MS는 매년 약 3000여 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톱 파트너사를 선정한다. 이중 프라이빗 클라우드(내부 클라우드 서비스) 부분은 ‘윈도 서버 2008 하이퍼-V R2’ 및 ‘MS 시스템 센터’ 환경 하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파트너사에 대한 시상이다.

넷앱은 MS 고객들이 가상화 단계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50% 이상의 비용절감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특히 클라우드 패키지 솔루션인 플렉스포드를 통해 보다 신속한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가능하게 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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