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에 대한 이동통신사의 망 이용료 요구에 카카오 측이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26일 국회 박영선 의원실에서 주최한 조찬 강연에서 "망 사용료를 내라고 하면 사업 접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서비스업체는 서버를 통해 망에 연결하는데, 이미 적지 않은 금액의 회선 비용을 물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망 대가를 별도로 지불한다면) 대기업 외에 서비스할 수 있는 회사가 몇 개나 있겠느냐”고 강변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보이스톡 논란이 벌어진 이후 최고 강경발언이다. 사용자들을 비롯한 여론이 카카오 측을 지지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그는 망 이용료 부과는 벤처 업체의 산업 진입을 가로막을 수 있고, 외국계 대기업인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외국 업체에는 망 이용료를 부과할 수 있는 기준조차 없어 역차별을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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