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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협력사 OLED 기술 유출하다 덜미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해외로 빼돌린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김영종)는 양사의 55인치 TV용 OLED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광학기기 검사업체 오보텍코리아 차장 김모씨(36) 등 6명과 오보텍코리아 법인을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스라엘에 본사가 있는 오보텍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시장의 77%를 점유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이다. 삼성과 LG는 물론 중국 및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오보텍의 한국지사인 오보텍코리아 직원 김씨 등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검사장비 운용을 위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공장에 근무하면서 55인치 OLED 패널의 실물 회로도 등을 USB에 담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자료는 오보텍 본사와 중국·대만 지사, 고객사 정보수집 목적의 계열사 DAP에 건네졌고 오보텍은 이를 이용해 검사장비 매출 증대를 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오보텍 본사와 계열사로 유출된 OLED 기술이 중국 BOE, 대만 AUO 등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기술 유출 경로와 추가 유출 여부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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