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6개월마다 한번씩 발표하는 상위500대(top500.org)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미국이 다시 1위를 차지해 슈퍼컴 강국의 명예를 되찾았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것. 반면 우리나라 슈퍼컴 순위는 지난해 11월 20위권에 머물렀던 것에서 50위권으로 대폭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세계슈퍼컴컨퍼런스(ISC'12)에서 발표된 제39차 상위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에 따르면, 미국에너지부 산하 핵안보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DOE/NNSA/LLNL)의 ‘세쿼이어’<사진>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시스템으로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IBM의 블루진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세쿼이어는 157만 2864코어가 탑재돼 있으며, 16.32페타플롭스(PFlps, 1PFlps는 1초당 1000조번의 연산처리 가능)의 성능을 기록했다. 즉 1초에 1경 6320조번의 연산이 가능하다.
2위는 지난해 6월과 11월 슈퍼컴 순위에서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던 일본 리켄 응용과학연구소의 K컴퓨터가 차지했으며, 3위는 미국 에너지성의 알고네 국립 연구소의 미라(Mira)가 차지했다. 이 역시 1위 슈퍼컴과 마찬가지로 IBM의 블루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10위 내에는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신규 슈퍼컴 진입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상위권을 차지했던 중국의 경우티엔진슈퍼컴센터의 티엔허(천하)-1A가 가장 높은 순위인 5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20위권과 30위권을 차지했던 기상청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는 50위권 이하로 밀려났다. 기상청 슈퍼컴 3호기인 해담과 해온은 각각 55위와 56에 랭크됐으며, 오라클(썬마이크로시스템즈) 기반의 KISTI 슈퍼컴 4호기는 64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해 말 슈퍼컴퓨터 기반 마련 및 육성을 위해‘국가 초고성능 컴퓨터 활용과 육성에 관한 법률(슈퍼컴퓨터 육성법)’을 발효하고, 현재 이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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