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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인텔 ‘N스크린’ 맞손… 스마트TV에 와이다이 기능 탑재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TV에 인텔의 와이어리스 디스플레이(Wireless Display Wi-Di 와이다이) 기술을 채용한다.

와이다이는 노트북 영상과 소리를 외부 기기로 전송하는 인텔의 독자 무선 기술이다. 최근 TV 및 모니터 같은 디스플레이 기기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오는 7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사 스마트TV에 인텔 와이다이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와이다이 기능이 지원되는 노트북을 가졌다면 별도 케이블 연결 없이 노트북의 영상과 소리를 삼성 스마트TV로 보낼 수 있다. 거실 TV로는 노트북에 저장된 영화를 보고, 실제 노트북으로는 인터넷 검색 등 각종 작업을 하는
듀얼 모니터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

무선으로 전송되는 영상의 해상도는 풀HD(1080p)로 내년에는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3D 영상까지 전송 가능하다고 인텔코리아 측은 밝혔다.

와이다이는 무선 홈네크워크 표준 기술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와 기능 면에서 흡사하나 영상과 소리 정보를 따로 추출해서 전송하기 때문에 노트북이 느려지거나 화면이 끊어지는 현상이 없다.

인텔은 세계 1위 TV 업체인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을 맺음으로써 와이다이 기술을 보다 널리 퍼뜨릴 수 있게 됐다.

인텔은 지난해 한국 법인인 인텔코리아를 통해 LG전자와도 사업 제휴를 맺고 LG 스마트TV에 와이다이 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간편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이 탑재되며 주도권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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