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팔콘스토어가 경쟁사 대비 성능이 4배 향상된 VTL(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 7.5버전을 새롭게 내놓았다. 특히 인라인 방식의 중복제거 방식을 추가해 고객 환경에 맞는 다양한 중복제거 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6일 팔콘스토어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개최, 이번 VTL 7.5 버전을 통해 국내 VTL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7.5 버전은 7.0 버전 이후 약 1년 만에 출시된 것이다. 현재 국내 VTL 시장은 팔콘스토어를 비롯해 퀀텀, EMC 등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이 회사 임병혁 대표<사진>는 “VTL은 여전히 기업의 많은 투자가 집중되는 시장인 만큼, 비용효율적이고 유연한 솔루션의 선택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번 제품은 각 기업 환경에 맞는 중복제거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더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7.5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인라인(Inline) 방식의 중복제거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인라인 방식의 중복제거는 백업과 동시에 중복제거가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백업과 중복제거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스토리지 요구량도 40% 가량 줄일 수 있는 것다. 시간당 40테라바이트(TB)의 백업 및 중복제거가 가능하다. 현재 경쟁사의 경우 시간당 10TB가 최대 성능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이번에 추가된 인라인 방식과 함께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포스트(Post Processing)과 컨커런트(Concurrent), 터보(Turbo) 등의 중복제거도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포스트 방식은 백업을 먼저 하고 난 뒤에 중복제거를 하는 것으로 백업 윈도 관련 요구 조건이 까다로울 경우 사용한다. 컨커런트는 백업 세션이 끝남과 동시에 중복제거를 진행하는 것이며, 터보 방식은 포스트와 컨커런트의 장점을 조합한 것을 말한다.
이밖에도 새로운 VTL 7.5 버전은 팔콘만의 클러스터 아키텍처를 통해 단일 중복제거 저장소 내에서 간편하게 성능 확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성능을 위한 노드 확장과 저장 용량을 위한 스토리지 추가를 각각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어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난 VTL 버전부터 추가된 암호화 표준(AES)과 미국연방정부표준(FIFS) 준수 등 보안 지원도 강화하고 있으며, 테이프 영구파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시만텍 오픈 스토리지(Symantec Open Storage Technology) 플랫폼과 연계시 성능과 확장성도 강화했다.
임 대표는 “백업이나 중복제거 자체보다는 고객의 데이터 보호를 자사의 비즈니스 목표와 연결지어 IT인프라 최적화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디양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팔콘스토어는 최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비즈니스를 벗어나 자체적인 솔루션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VTL 제품을 비롯해 스토리지 가상화(NSS)와 백업 및 재해복구(CDP) 솔루션 등을 통해 고객의 데이터 보호를 위한 솔루션을 총체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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