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영지역 해소 등 품질 경쟁 시동…상용화 규모 미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롱텀에볼루션(LTE) 기술 부각을 위해 분주하다. 이번에는 LTE 펨토셀을 들고 나왔다.
펨토셀은 이동통신 신호를 유선 초고속인터넷으로 전송하는 초소형 기지국이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 핫스팟과 비슷하다. 전송 범위 확대 역할만 하는 중계기에 비해 펨토셀은 용량 확대 효과도 있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오는 6월부터 LTE 펨토셀을 상용화 한다고 8일 밝혔다. KT는 이 펨토셀을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시연한 바 있다.
펨토셀은 중계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자체 기지국 역할을 해 안정된 속도와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 KT가 개발한 LTE 펨토셀은 무선채널 규격을 처리하는 ‘모뎀 기능’과 호처리나 인증처리를 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묶어 소형 저전력 저비용을 구현했다. KT는 LTE 펨토셀을 100Mbps 초고속인터넷에 연결할 계획이다.
이르면 6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등의 인구밀집 지역과 중심상권에 설치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와 설치 개수는 공개치 않았다.
KT 네트워크부문장 김성만 부사장은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광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건물 내 음영지역은 물론 트래픽이 집중되는 곳은 어디에나 LTE 펨토셀을 추가 설치해 차원이 다른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LTE 펨토셀 구축을 먼저 시작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1만여개의 LTE 펨토셀을 설치했다. SK텔레콤도 MWC 2012에서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6월 서울부터 펨토셀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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