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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MDM 사업 확대, 보안업계 주목

- 행안부의 행정공간정보체계서비스, 전자정부 사업 추진 등 시장 확대 조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SK텔레콤이 모바일단말관리(MDM)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안업계는 SK텔레콤과 경쟁관계에 놓일 수 있다는 부담감에 SK텔레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모바일 오피스 사업에서 나타나는 보안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업체들과 협력해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선을 그었다.

SK텔레콤은 지난 9일 현대중공업에 MDM 솔루션 1000대를 공급하는 등 모바일 보안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보안업계는 SK텔레콤의 이러한 행보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12년 행정공간정보체계 구축사업’ 등을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행정공간정보체계 구축사업은 위치정보와 속성정보 즉, 공간정보와 행정업무를 융합해 입체현장행정을 구현하고 대민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를 개발, 구축한 바 있다.

2009년 대전광역시가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추진된 이 사업은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돼 행정공간정보체계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스마트폰 활용 자치단체 현장행정체계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25개 업무의 행정공간정보체계서비스를 전국 지자체로 확산된다. 또 전자정부 모바일 공통기반에서 제공하는 개발플랫폼, 모바일단발관리(MDM), 자료교환시스템 등을 활용해 현장 지원 업무에 대한 스마트폰 기반의 업무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행안부가 올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전자정부 사업에도 MDM 솔루션이 들어간다. 스마트폰, 태블릿PC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이동 중에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모바일 업무환경’ 구축에 MDM 솔루션도 함께 들어가게 된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행안부가 올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국자치단체에 스마트워크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를 한곳에서 통제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할 의사를 업계에 내비췄다”며 “대민서비스가 사업의 주축인 이상 스마트폰 상에서 데이터의 이동, 유통을 통제할 수 있는 MDM솔루션이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모바일오피스 솔루션을 IT, 제약, 의료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오피스 보안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MDM솔루션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도 노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 공공분야에서 MDM솔루션을 필요로하는 대형 사업들이 많이발주되고 있다. 이 사업들은 특정 공공기관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민 서비스이기 때문에 시장이 상당히 커진 상황”이라며 “특히 지난 2009년부터 행안부가 추진해온 전자정부 사업도 모바일오피스, MDM 솔루션과 큰 관련이 있어 모든 사업자들의 거기에 몰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한 기업들 사이에서 보안 요구가 다양하게 나와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며 “SK텔레콤 혼자서 모든 사업을 커버하기 보다는 타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의 MDM솔루션이 도입된 곳은 SK그룹,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등 8곳이며 총 사용자수는 8만여명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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