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황중연 개인정보보호협회(OPA) 부회장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온라인상의 안전한 개인정보보호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창립한 개인정보보호협회(OPA)가 지난달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초대 상근임원으로 취임한 황중연 부회장은 OPA의 중점 활동 방향으로 “궁극적으로는 이용자 개인정보보호 환경 조성에 두고 있지만, 개인정보보호체계를 강화해야 하는 사업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자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사업자들이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정보보호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OPA의 주요사업은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ePRIVACY), 인터넷사이트안전(i-Safe) 등의 정보보호마크 인증사업과 개인정보관리체계(PIMS) 인증 심사, 민간 보안서버 보급 지원이다.
이같은 업무는 모두 인터넷사이트 운영 사업자들이 정보보호 수준을 스스로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더욱이 인증 심사나 컨설팅, 기술지원 등을 통해 직접 밀착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황 부회장의 설명이다.
황 부회장은 개인정보보호가 사업자에게 부담을 주는 규제로만 인식되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황 부회장은 “사업자 입장에서 개인정보보호는 규제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단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향상시키는 활동이 곧 사업자보호란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정보보호 투자로 인한 실질적인 효과나 혜택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OPA는 현재 운영중인 인증마크를 통합하고 해외 인증과도 상호 인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법·제도적으로 의무화한 정보보호 인증이 다양화되고 있어 이 역시도 사업자들에겐 부담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999년부터 10여년 간 운영해온 OPA의 인증마크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PIMS(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 ISO27001 등 여러 민간 및 해외 인증이 존재하며, 공공 분야 역시 별도의 유사 인증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진출해 사업을 벌이는 사업자는 여러 인증을 받을 수밖에 없다.
황 부회장은“OPA처럼 정보보호 관련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해외 민간단체와 상호인증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교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선 일본부터 시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OPA에서 부여하는 인증마크도 공통항목은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황 부회장은 “개인정보보호 관련한 정부 정책이 신설되거나 변경될 경우, 앞서 회원사인 사업자들의 정제된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는 가교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위치기반서비스(LBS)산업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 OPA는 LBS 제도개선과 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 LBS사업지원센터 구축으로 LBS 기반서비스사업자 신고양식을 표준화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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