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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또 올랐다!… 엘피다 파산 우려 효과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주력 D램 고정거래가격이 일본 엘피다의 파산보호신청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D램 제품인 DDR3 2Gb 256M×8 1333㎒의 이달 하순 고정거래가격은 직전 기간(1달러) 대비 3% 오른 1.03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D램 업체가 HP나 델, 애플과 같은 대형 PC업체에 대규모로 제품을 공급할 때 매기는 가격을 뜻한다. 매일 변동되는 D램 현물 가격과는 달리 고정거래가격은 2주에 한 번씩 협상이 이뤄진다.

DDR3 2Gb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엘피다의 파산보호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3월 상순 4개월 만에 1달러선을 회복했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D램 가격이 이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엘피다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물량 감소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램 업계 3위인 엘피다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PC 수요와 D램 공급량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조금 더 보수적으로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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