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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 초고속 ‘부사장’ 승진 이유있네

- LG전자 한국 지역 매출 유럽 제치고 ‘껑충’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지난해 LG전자의 지역별 매출액을 분석해본 결과 한국 지역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와 유럽, 중국 지역에선 매출액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한국 지역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9일 LG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1년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는 한국 지역에서 9조29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8조2852억원 대비 12.1%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북미(-2.9%), 유럽(-25.7%), 중국(-10.8%)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축소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호실적’을 올렸다는 것이 LG전자 안팎의 설명이다.


한국 지역이 차지하는 LG전자의 전체 매출액 비중은 17.1%로 전년 14.8%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지역별 매출 순위에서 한국은 북미, 아시아·아프리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4위에서 한 단계 뛰어오른 것이다. 한국 지역의 사업 호조와 유럽 지역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복합적인 결과다.


LG전자는 지난 연말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을 전무 승진 1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3D로 한판 붙자’ 등 도전 정신을 강조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은 물론, 손익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었다.

한편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한 지역은 중남미(1.2%), 아시아/아프리카(3.7%), CIS(13%) 등이다. LG전자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54조2566억원으로 전년 55조7538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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