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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VoLTE 10월 상용화…요금은?

- 요금·개방 정책 미정…공격적 요금인하 없을 듯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10월초부터 나오는 단말기는 모두 롱텀에볼루션(LTE) 모바일 인터넷전화(VoLTE)를 지원한다. 상용화도 그때부터로 보면 된다. 요금은 아직 고민 중이다.”(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장 임찬호 상무)

8일 LG유플러스는 서울 광화문 세안프라자에서 VoLTE 시연회를 열었다. VoLTE는 LTE망을 통해 하는 음성통화 서비스다. 지금까지 LTE는 데이터 서비스로만 쓰였다. 음성통화는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구조다. 기존 네트워크와 음성통화 핸드오버는 되지 않는다.

임 상무는 “3월말이면 지리산 꼭대기에서도 VoLTE 통화를 할 수 있을만큼 네트워크가 촘촘히 구축된다. 하지만 예상 못한 음영지역 등을 해소하고 단말기가 준비돼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시기를 10월로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부문장(상무)는 “VoLTE는 VoLTE로 기존 네트워크(CDMA 1x)는 기존 네트워크로 통화를 해야 한다”라며 “VoLTE에서 CDMA 1x로 CDMA 1x에서 VoLTE로 옮겨가는 핸드오버는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에서 처음 나오는 VoLTE 단말기는 LG전자가 만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관련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조원석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디바이스사업담당(상무)은 “(단말기는) 네트워크가 준비되는 시점에 맞춰 퀄컴 LG 삼성과 공동개발하고 있다”라며 “기존 단말기는 품질 문제가 있어 VoLTE 이용이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요금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제3의 사업자 즉 스카이프 등 모바일인터넷전화(VoIP) 업체에 LTE 개방 정책 등은 방송통신위원회로 공을 넘겼다. SK텔레콤과 KT는 VoLTE를 프리미엄 서비스라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요금인하 폭이 크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LTE는 인터넷(ALL-IP) 기반이다. 이론적으로는 개방해도 큰 문제가 없다.
LG유플러스 VoLTE와 VoIP 애플리케이션(앱)과 차이점은 전화번호 기반이냐 아이디(ID) 기반이냐다.

임 상무는 “이 자리는 기술을 시연하는 행사”라며 “(요금과 개방 문제 등은) 계획이 없다기 보다 고민 중이며 방통위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이라는 답으로 대신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800MHz 대역 외에 연내 2.1GHz에도 LTE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주파수간 이동이 가능한 VoLTE는 연구 중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013년에는 LTE만으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글모드 VoLTE로 전환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LTE 단말기에 CDMA 1x 지원 기능을 제외한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LG유플러스는 전 세계 LTE 단말기 도입 등 단말기 경쟁력이 급증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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