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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한국에서 전자책 전용 단말기가 생존할 수 있을까. 전자책 단말기가 생존하려면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두 가지는 필수다. 콘텐츠와 가격이다.
아이리버가 교보문고와 손을 잡고 선보인 ‘스토리K’는 한국형 전자책 전용 단말기가 생존을 위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제품 발표 이후 한 달여간 사용해봤다.
스토리K의 장점은 가격이다. 스토리K는 10만원에서 1000원 빠지는 9만9000원에 살 수 있다. 국내 선보였던 전자책 단말기 중 가장 저렴하다. 가격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전자책 본연의 기능 외에는 모두 뺐기 때문이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은 인터넷 교보문고에 접속해 콘텐츠를 내려 받는 용도로만 사용된다. 키패드는 검색용이다. 사실 전 세계에 전자책 돌풍을 일으켰던 ‘킨들’도 기본형은 전자책에만 충실하게 만들었다. 박스 구성품도 단촐하다. 전자책 단말기와 PC 연결용 USB 케이블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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