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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아이클라우드(애플)보다 좋다”

- 앱 마켓도 준비 중…팬택 스마트폰 사용자 차별화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클라우드는 대세다. 팬택 사용자만의 가치를 올려주는 것이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다.”(팬택 기술전략본부장 이준우 부사장)

“아이클라우드(애플)는 아이폰 서비스를 많이 포함한다. 우리는 개방과 라이브를 중심으로 사용자 최적화에 초점을 맞췄다.”(팬택 기술기획팀 김영걸 수석연구원)

23일 팬택은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시연회를 열었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팬택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저장공간은 16GB다. 저장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N스크린 서비스를 위한 자동 동기화 및 백업 역할도 한다.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 무료다.

이 서비스는 오는 4월부터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우선 내달부터 ‘배가 LTE EX’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안승진 팬택 선행개발실장(상무)<사진 왼쪽>은 “저장공간은 상대적이다. 클라우드는 용량보다 얼마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며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도 통합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용량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PC의 ‘라이브 폴더’에 콘텐츠를 올리기만 하면 자동으로 동기화가 된다. 콘텐츠를 공유하기 위해 별도 조작이 필요없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 이동통신 네트워크 모두 사용 가능하다.

안 상무는 “베가 사용자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과 안정성, 이원화까지 포함해 자체 서버를 구축했다”라며 “향후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와 제휴도 생각 중이다”라고 전했다.

팬택 상품기획실 김태협 상무는 “해외 팬택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라며 “태블릿PC 등과 연계도 당연히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팬택이 처음이다. 팬택은 이미 ‘스카이미’라는 서비스를 해왔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실시간’에 중점을 둬 스카이미를 확장한 서비스다. 모토로라 애플 등 해외 제조사 클라우드에 비해 사용자 비용 부담이 적고 저장공간도 넓다. 콘텐츠 공유 방식도 단순하다.

팬택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재구매와 입소문 효과를 노리고 있다. 팬택 스마트폰 사용자만의 가치로 육성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팬택 국내마케팅 김주성 상무는 “스마트폰 시대는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다”라며 “팬택 스마트폰 구매 후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높아지면 재구매율이나 주변에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은 명백하다. (스마트폰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팬택은 ‘앱스플레이(APPS PLAY)’라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체 앱을 수급해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종의 허브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팬택이 모든 앱이나 콘텐츠를 수급해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 팬택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앱을 추천하거나 지원하는 방식의 앱 마켓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4월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정식 서비스 일정에 맞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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