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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넥슨모바일과 합병 절차를 밟는 가운데 스마트폰게임 개발사 지분투자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갓워즈’로 유명한 모야소프트의 지분 19.99%를 확보했네요. 지난해 9월 플라스콘 지분 19% 확보에 이어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 투자로는 두 번째 사례입니다.
모야소프트는 총 인원 20명의 소규모 개발사인데요. PC웹기반 소셜게임 ‘갓워즈’로 이름을 알린 뒤 스마트폰게임 시장에도 진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업체입니다.
이 회사의 ‘갓워즈: 신들의전쟁’은 JCE, 게임빌, 컴투스 등 유력 게임사와의 경쟁에도 꿋꿋이 국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카테고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임현철 모야소프트 대표는 여러 곳에서 투자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넥슨보다 큰 액수를 투자하겠다며 나선 곳도 있고요. 그렇다면 모야소프트가 넥슨과 손잡은 이유는 뭘까요.
임 대표는 “금액적인 부분은 (넥슨보다) 더 좋게 제안한 곳이 있다. 넥슨을 선택한 이유는 작은 기업이다 보니 믿고 따를 수 있는 큰 기업이 필요했고 (넥슨은) 그런 부분에서 진솔하게 많은 부분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 보는 넥슨의 플라스콘 투자금액은 15억원선. 업계는 앞선 사례에 비춰봤을 때 이번 모야소프트 지분투자에 25~30억원이 들어갔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야소프트는 2010년 5월 개발자 3명으로 출발해 지금의 20명에 이르기까지 성장가도를 달려왔는데요. 사무실 이전을 앞두고 있네요. 구인 사이트에 공고를 내고 6명을 모집하는 등 사세 확장이 한창입니다. 벤처기업다운 활발함이 눈에 띄네요.
임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지금 새로 개발 중인 것은 없고 ‘갓워즈’ 개발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신규 라인업은 준비 중”이라며 “넥슨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동개발을 진행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얘기한 것은 없다. 논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분투자에 대해 소셜게임 컨설팅업체인 김윤상 와일드카드컨설팅 대표는 “모야소프트는 하드코어한 소셜게임을 만드는 곳으로 매출도 잘 나오고 인기를 얻고 있다”며 “어설프게 인수하겠다 투자하겠다 나선 곳보다 넥슨을 믿고 갈 파트너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리고 모야소프트라면 한국의 어떤 상장사라도 적극 (투자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업체”라며 설명했습니다.
올해 스마트폰게임 시장은 대형 게임사들의 개발력 확보의지와 시장 성장세가 맞물려 활발하게 시장 재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스마트폰게임 시장은 일부 타이틀 위주로 인기 순위가 고착화되는 모양새를 보이지만 아직까지 신규 게임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충분합니다. 벤처기업이 성공하는 사례가 나왔으면 하네요.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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