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하이닉스 공동대표 선임…경영 진두 지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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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하이닉스 공동대표 선임…경영 진두 지휘(종합)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2-14 15:12:09

한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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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닉스, 더 좋은 반도체 회사로 만들겠다”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하이닉스반도체의 공동 대표를 맡고 경영에 직접 참여한다.

14일 하이닉스반도체는 이사회를 열고 최태원 SK 회장을 권오철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풍부한 경영 경험과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최태원 회장의 대표 선임을 통해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책임경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회장의 경영 참여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적기 투자 및 강력한 추진력 등의 우호적인 경영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최태원 회장은 “그동안 하이닉스를 잘 이끌어 준 권오철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하이닉스의 지속 성장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최태원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권오철 사장은 “최태원 회장의 본격적인 경영참여로 적기 투자 및 중장기 전략의 역량 강화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치동 하이닉스 서울사무소를 찾은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SK그룹의 힘이 하이닉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좋은 반도체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는 우리나라 대표적 반도체 회사”라며 “SK와 결합을 통해 하이닉스는 글로벌 수출, 해외 기반 사업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전략을 짜서 하이닉스를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통신과 반도체의 투자 균형에 대해서도 최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분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13일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경영 참여를 반대했던 주주들에 대해서는 “모두들 하이닉스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이닉스를 더 좋은 회사로 만들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하이닉스 이사회의 의장으로 선임됐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