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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집전화 매출 감소세 …인터넷전화 상쇄는 한계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의 주력 매출동력 중 하나인 집전화(PSTN) 시장의 붕괴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동통신의 집전화 시장 대체 및 인터넷전화 시장 확대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2008년 3분기 이후 매 분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009년 1분기 2000만 가입자선이 무너진데 이어 2011년 4분기에는 1600만 붕괴됐다.

가입자는 인터넷전화가 대체하고 있지만 전체 가입자 규모는 물론, 매출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6일 발표한 KT 4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PSTN 가입자는 총 1592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71만명이 감소했다. 그나마 2010년에 비해 감소세는 둔화된 것이 위안이다.

매출 감소폭은 더 컸다. 4분기 KT의 PSTN 매출은 60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나 줄었다.

같은 기간 인턴넷전화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 KT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323만명으로 18.5% 늘어났다. 매출도 꾸준히 증가추세다. 4분기 KT 인터넷전화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늘었다.  

하지만 PSTN 매출감소폭을 인터넷전화 매출 상승이 상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KT 전체 유선전화 실적 악화는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가입자당 매출을 보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PSTN 가입자의 6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탈하는 PSTN 가입자를 인터넷전화가 다 흡수한다 하더라도 수익악화는 피할 수 없는 셈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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