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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3’ MWC 비공개 확정

- 별도 행사 통해 발표키로…경쟁 전략 수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대표 스마트폰 ‘갤럭시S3’공개를 미루기로 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쟁 환경과 발표와 출시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3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MWC 2012에서 갤럭시S3를 선보이지 않고 향후 삼성전자 자체 행사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라며 “곧 국내외 언론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품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는 개발 문제가 아니라 전략 수정 때문”이라며 “경쟁 환경을 고려할 때 발표와 출시 간극을 좁히기로 내부적으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2에서는 갤럭시S3를 볼 수 없게 됐다. 갤럭시S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대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이다. 2010년 ‘갤럭시S’, 2011년 ‘갤럭시S2’가 나왔다.

갤럭시S2는 작년 MWC 2010에서 처음 공개됐다. 국내 판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제품 발표와 출시까지 3개월 차이가 났다.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통된 것은 6월 이후다. 삼성전자가 제품 사양과 주요 서비스를 미리 알렸기 때문에 경쟁사 대응도 기민했다.

삼성전자가 전략을 수정한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은 OS가 동일해 하드웨어나 애플리케이션(앱) 차별화가 필수다. 특히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까지 걸려있어 제품 사전 노출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에 따라 갤럭시S3가 언제 공개될지 주목된다. 갤럭시S3는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LTE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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