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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4분기 실적 ‘순항’…클라우드·빅데이터가 성장 견인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미국 스토리지 업체 EMC가 최근 마감된 4분기 및 2011년 전체 실적에서 비교적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24일(미국 현지시간) EMC는 지난 12월 31일자로 마감된 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메출과 순이익, 재무회계기준(GAAP)과 비재무회계기준(Non-GAAP) 주당 순이익에 있어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1년 4분기 총 매출은 56억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재무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8억 3200만 달러(주당 0.38달러)를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성장했다.

특이 이 기간 동안 정보 스토리지 사업부의 매출이 12% 증가했으며 하이엔드 제품인 시메트릭스 스토리지 및 중형 스토리지 제품군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4% 성장했다. 또한 RSA 정보 보안 사업의 매출도 16%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VNX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제품군과 백업 및 복구 시스템(BRS) 제품군도 성장세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VNX 유니파이드 스토리지의 경우 4분기 동안 약 2000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BRS 제품군 매출은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EMC 아이실론 스토리지 제품군도 전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

회사 측은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을 위한 컨설팅 및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으며, 빅데이터 자산 활용을 위해 그린플럼 솔루션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EMC의 2011년 총 매출은 작년에 비해 18% 증가한 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과 주당 순이익이 25억 달러와 1달러 10센트를 기록, 2010년에 비해 각각 30%, 25% 성장했다.

EMC 조 투치
회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산업을 완전히 탈바꿈시켰으며 빅데이터는 우리가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변화시키는데 엄청난 영향을 줬다”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서 경쟁력을 갖고, 자신들의 정보 자산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EMC의 비전, 전략, 최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받아들이고 있는 고객 및 파트너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EMC 김경진 대표도 “지난해에 시장 점유율 증가 및 실적의 향상, 성장에 대한 재투자라는 3가지 과업을 모두 훌륭히 수행해 냈으며, 올해에도 작년과 같은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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