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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년 역사의 코닥, 끝내 파산보호신청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132년 역사를 가진 필름제조업체 코닥이 파산보호신청을 했다고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안토니오 페레즈 코닥 최고경영자(CEO)는 “코닥을 살리기 위해 파산 신청을 했다”라며 “이사진과 모든 임원진이 만장일치로 파산을 신청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코닥은 이날 멘하탄 파산법원에 자산 51억 달러와 68억 달러의 부채가 적힌 서류를 제출했다.

1888년 조지 이스트만이 설립한 코닥은 1900년대 주력 제품인 필름과 카메라로 관련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했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지 못해 결국 파산 신청을 하게 됐다.

코닥은 다양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일정 부분 사업은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코닥이 보유한 특허의 가치를 3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닥은 이날 삼성전자에 디지털이미징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애플과 HTC에도 같은 사안을 놓고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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