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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최시중 위원장 금품수수 전면부인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이 EBS 이사 선임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최고위층에 억대 금품을 건넸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방통위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3일 한국일보는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이 힘을 써 김학인씨가 EBS 이사로 선임됐으며 그 과정에서 최시중 위원장 측에 수억원의 금품이 전달됐으며 그 통로로 최 위원장의 측근 정 모씨를 지목했다.

정 씨는 최 위원장의 정책보좌역으로 2008년부터 방통위에 근무하다가 지난해 10월 계약을 해지했다. 정씨는 현재 동남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EBS 이사 선임과 관련해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김학인씨를 선임했다"며 "이 과정에서 금품 수수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며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한국일보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한편, 추가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다만, 방통위는 금품전달 창구로 지목된 정 씨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서 시비가 가려질 것으로 보았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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