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LG U+ 2강 KT 1약 구도…4월 이후 KT 영업전략 ‘변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1:31:18’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국내 이동통신 점유율과 순위는 지난 20년간 그대로였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은 이 패러다임에 균열을 만들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양강구도를 KT는 이들의 뒤를 쫓아야 하는 형국이다.
작년 말 기준 국내 LTE 가입자는 120만명이다. 올해 연말에는 누적 가입자 130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올해 가입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LTE 전국망 구축과 LTE 스마트폰 확대다.
LTE 네트워크 경쟁력에서 앞선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전국 84개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3월까지 읍면 단위 전국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전국 28개시와 13개시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한다. 4월까지 전국 84개시로 확대한다. 3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KT도 84개시 완료 시점을 SK텔레콤에 맞췄다.
통신 3사는 올해 출시 스마트폰 70~80%를 LTE로 내놓을 예정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폰은 LTE에 가입해야만 사용할 수 있게 해뒀다. 신제품을 사려면 LTE에 가입해야 한다.
LTE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작년 7월 상용화 했다. LTE 스마트폰은 10월부터 공급했다. 가입자 모집을 제대로 한 것은 작년 4분기 3개월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기간 SK텔레콤은 70만명 LG유플러스는 50만명을 모았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보조금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지난 2007년 3세대(3G) 상용화 당시 SK텔레콤과 KT의 선두 다툼과 유사한 양상이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포화여서 한 번 점유율을 늘려놓으면 변화가 거의 없다. LG유플러스로서는 SK텔레콤을 역전하지는 못해도 KT를 앞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KT는 오는 3일 LTE를 시작한다. ▲1월 서울 ▲3월 26개시 ▲4월 84개시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전국망 구축을 서두르더라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비해 4개월 정도 격차가 불가피하다. 대신 KT는 KT 가입자간 사실상 무료 통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6월30일까지 월 5만2000원 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 망내 통화를 최소 1000분에서 최대 1만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0일까지는 LTE폰의 3G 요금제 판매를 허용했다. 오는 20일 이후에도 보조금은 지급하지 않지만 3G 개통을 막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LTE 시대에는 LG유플러스와 KT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SK텔레콤이 1위를 지키겠지만 지금처럼 시장 절반을 가져가지는 못할 전망이다. 올해 LTE 가입자 목표는 SK텔레콤 500만명 KT 400만명 LG유플러스 400만명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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