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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 MVNO 사업 시동…상반기 선불·하반기엔 스마트폰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선불, 후불 등 음성 통화요금을 낮추는 것은 물론, 이동통신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겠다.”

온세텔레콤이 내년 3월부터 MVNO 서비스를 시작한다. 당초 올해 4분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유상증자 절차, 점 임원의 횡령·배임 등으로 인해 일정이 상당기간 지연됐다.

온세텔레콤과 모기업인 세종텔레콤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김형진 회장을 비롯한 온세, 세종텔레콤 경영진들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MVNO 사업 전략 및 계획 등을 발표했다.

김형진 회장<사진>은 "그동안 세종과 온세텔레콤의 유기적 결합을 시도했고, 조직통합·재무구조 개선·한계사업의 과감한 조정 등을 통해 사업구조의 근간을 본질적으로 개선했다"며 "내년에 MVNO 사업에 전력을 다해 온세텔레콤의 새로운 도약의 한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온세텔레콤의 685억원 증자가 무난히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MVNO에 적극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100% 실권이 된다고 해도 세종텔레콤, 캐피탈, 우리사주 등을 통해 600억원 가량 납입이 가능하다"며 "유상증자는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게 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MVNO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CJ 같은 대기업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초고속인터넷 사업과 시외전화, 국제전화 등 다양한 B2C 서비스를 운영하며 습득한 노하우를 살린다면 만만치 않은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선불, 후불 등 저가 요금제에도 관심이 있지만 스마트폰, 태블릿PC 에도 관심이 많다"며 "많은 종류의 단말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온세텔레콤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자체 전산망 구축 등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순 재판매로 가고,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 등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단말기 수급 어려움, 데이터 요금 현실화 등 여전히 정부차원에서 MVNO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통신시장의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서는 중소사업자에 대한 정책적 육성 및 지원이 절실하다"며 "조속한 블랙리스트제도 도입, 선불활성화, 데이터 도매대가 등에 대한 제도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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