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프리미엄 스마트폰 한정세일’ 진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지연을 만회하기 위한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LTE폰을 3세대(3G) 이동통신 이용자에게 판매한다. 한 달이라는 시간을 정해뒀지만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올레 프리미엄 스마트폰 한정세일’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S2 HD’, 팬택 ‘베가 LTE M’ 등 LTE 스마트폰 3종과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와 ‘갤럭시S2’, 애플 ‘아이폰4S’를 기존 할인과 별도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LTE 스마트폰 3종을 3세대(3G) 이동통신 요금으로 가입할 수 있다. 또 갤럭시S2 HD와 베가 LTE M은 월 6만4000원 이상 요금제를 신청하면 각각 4만원과 9만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갤럭시 노트는 월 7만8000원 이상 요금제를 쓰면 4만원 할인을 더 해 준다.
3G폰은 월 6만4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아이폰4S는 8만원, 갤럭시S2와 갤럭시 넥서스는 각각 11만원을 더 깎아준다.
KT 관계자는 “1월20일 이후에도 LTE폰을 3G 요금으로 가입하게 할지는 미정이다”라며 “이 기간 개통한 LTE폰은 SK텔레콤 3G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장착해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KT가 LTE 서비스를 시작해도 요금제를 LTE로 바꿀 필요는 없다”라며 “대신 3G로 가입했기 때문에 LTE는 이용하지 못한다. LTE를 쓰려면 LTE 요금제로 바꿔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3G로 구입한 LTE폰을 KT의 LTE 서비스 시작 이후 LTE 요금제로 변경하면 스마트스폰서 등 할인프로그램은 중단된다.
현재 LTE 서비스를 하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폰을 3G로 개통할 수 없게 했다. LTE는 3G에 비해 요금이 높고 데이터 무제한이 없다. 최근 나온 최신 스마트폰은 모두 LTE다. 때문에 LTE폰을 3G에서도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한편 KT는 해외에서 구매했거나 타사에서 판 LTE폰도 행사기간 중 KT 3G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게 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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