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런스퍼드 라임라이트네트워크 CEO(왼쪽)과 김광식 한국지사장(오른쪽)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분야 글로벌 2위 기업인 라임라이트네트웍스가 국내에 공식 진출했다.
이 회사는 이미 2009년 국내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난해부터는 신세계아이앤씨를 통해 국내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이번 지사 출범과 함께 보다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7일 라임라이트네트웍스코리아의 공식 출범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사 제프리 런스퍼드 CEO는 “최근 모바일 디바이스의 폭발적인 성장과 그에 따른 대용량 콘텐츠 및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다”며 “라임라이트의 최적화된 대용량 동영상 비디오 전송 기술과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도 큰 반향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고 강조했다.
라임라이트의 대표적인 고객으로는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도요타, 아우디 등으로 전세계에 약 2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28개 데이터센터 및 900개의 네트워크 거점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성능 서버가 1만 5000대 이상이며 11페타바이트(PB) 이상의 스토리지를 저장하고 있다. 매시간 25억 개 이상의 파일이 전송된다.
마이클 잭슨 장례식이나 미국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등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급했으며 이밖에도 베이징 올림픽과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0 피파 월드컵 등의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라임라이트는 CDN 플랫폼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설명이다. 이미 450개 기업이 라임라이트의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다.
이들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SaaS로는 ▲라임라이트 비디오 플랫폼(LVP) ▲라임라이트 모빌리티 솔루션(Reach/ADS) ▲라임라이트 콘텐트 매니지먼트 ▲라임라이트 액셀러레이트(가속) 서비스 등이 있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의 인프라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런스퍼드 CEO는 “비디오플랫폼(LVP) 서비스의 경우 매년 186%의 성장세를 보일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의 경우,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다른 서비스 업체와 달리 저장할 파일의 위치를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즉,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내 파일이 어디에 저장되는지 사용자가 관여할 수 없다. 그러나 라임라이트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경우는 사용자가 전세계 28개 지역 중에 어디에 저장할 것인지, 복사본을 몇 개나 만들 것인지를 지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는 파일 저장을 드래그앤드랍을 통해 원하는 곳에 끌어놓기만 하면 된다.
그는 “이러한 강점 때문에 라임라이트가 SaaS를 통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라임라이트네트웍스는 최근까지 한국IBM에서 웹 스피어 사업을 총괄한 김광식 상무를 신임 지사장으로 공식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광식 한국 지사장은 “지난 5년 간 라임라이트의 네트워크 트래픽은 15배 증가했으며, 최근 한국 역시 해외로 송출되는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시장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한류(韓流) 열풍에 따라 K팝 콘텐츠 등에 대한 해외 사용자들의 접속이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3년 간 한국 시장은 매년 2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 내부 조직 확대는 물론 파트너사를 통한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내년 1분기까지 적어도 10개 이상의 리셀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CDN, ISP사업자와 웹/콘텐츠/모바일 개발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공략 산업군으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교육 ▲여행 ▲스마트 TV, 모바일, 웹서비스 업체 등을 꼽았다.
한편 최근 아마존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통신사들이 최근 CDN 시장에 진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기술이나 스케일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런스퍼드 CEO는 “아마존과 같은 업체는 동영상과 같은 하이엔드 CDN보다는 단순한 로엔드 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통신사 같은 경우는 경쟁보다는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 통신사들과도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라며 “라임라이트가 이들의 해외진출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세계 CDN 시장은 2009년 기준 16억 달러(한화로 약 1조 8000억원)로 오는 2012년에는 3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카마이네트웍스가 전체의 70% 가량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라임라이트는 약 10%, 최근 일본 KDDI에 인수된 씨디네트웍스가 약 3~5% 정도다.
반면 한국시장의 경우는 반대의 상황으로, 씨디네트웍스의 점유율이 약 60~70%에 육박하다. 국내 CDN 시장은 시장 자체가 크지 않으면서도 가격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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