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마대륙’, ‘소오강호’ 등 국내 서비스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www.nexon.com 대표 서민)이 중국 게임업체 완미세계(대표 마이클 치)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 내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10일 넥슨은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설 법인 엔지엘(NGL, 대표 조성원)에 대한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서민 대표는 “퍼블리싱하고 판권을 사오는 제휴는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약하다고 볼 수 있다”며 “훌륭한 회사와 오래 파트너십을 맺고자 조인트벤처 형식의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엔지엘 설립 취지를 밝혔다.
엔지엘은 완미세계가 보유한 우수 타이틀을 국내에서 우선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설립된 합자회사이다. 엔지엘은 게임의 국내 현지화, 운영, 고객서비스를 담당한다. 완미세계는 현재까지 13개의 타이틀을 출시한 게임 개발사이자 서비스업체다.
넥슨은 엔지엘을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신마대륙(2012년 하반기 론칭)’, ‘소오강호(2013년)’ 국내 론칭을 예정했다. ‘신마대륙’은 중국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소오강호’는 김용 작가의 유명 소설을 토대로 개발진 500여명이 붙어 현지 개발 중이다.
향후 판권 제휴에 대해 조성원 엔지엘 대표는 “엔지엘이 우선적으로 서비스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며 “넥슨의 성격과 맞지 않는 게임은 타 회사가 서비스할 수 있다. 넥슨이 잘 할 수 있는 게임위주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완미세계의 주우치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이 같은 전략적 제휴 방식을 완미세계도 첫 시도”라며 “넥슨과 완미세계는 파트너로 시작해 이제 가족과 다를 바 없게 됐다. 합자회사를 위한 지원 조직은 세팅할 예정으로 개발역량을 대거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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