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IT업계 안팎에선 의미를 부여할만한 사안들이 많았다. 서울 시장 보궐선거에선 예상보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대한민국 정치지형에서 '안철수 현상'은 실존하는 파워임이 증명됐다.
삼성전자는 애플을 제치고 분기 기준 처음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3분기 실적도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반도체 사업의 선방으로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경쟁사들의 부진속에서 거둔 실적이라 돋보였다. 미국,유로존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매출 41조2700억원 영업이익 4조2500억원, 순이익 3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65%,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3.35% 늘은 것이다.
한편 지식경제부가 국내 SW산업의 발전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공공 IT부문 사업에 대기업들의 참여를 사실상 봉쇄시키는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적지않은 충격을 던졌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해외 진출을 노리던 국내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에는 향후 행보에 비상등이 켜졌으며, 관련 시장의 재편은 불가피해 졌다.
11월에는 LTE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 HD’와 팬택 ‘베가 LTE’는 11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5차 통합구축 사업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도입에 나선다. 주요 행사로는 국내외 해커들과 보안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비영리 해킹·보안 컨퍼런스인 ‘POC2011’가 눈에 띤다.
◆LTE 경쟁 시작…10월 휴대폰·통신사 경쟁 결과는?=10월 달력도 1장밖에 남지 않았다. 10월 통신시장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화두였다. 오는 11월1일 이들의 10월 성적표에 눈길이 모아진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등이 경쟁을 시작했다. 초반은 삼성전자 독주다. LG전자가 이를 추격하고 있다. 10월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2 LTE’와 LG전자 ‘옵티머스 LTE’, HTC ‘레이더 4G’ 등 3종이 다퉜다. 삼성전자 ‘갤럭시S2 HD’와 팬택 ‘베가 LTE’는 사실상 11월부터 본격 판매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대결도 흥미를 끈다. SK텔레콤은 기존 시장 1위 이미지를, LG유플러스는 넓은 서비스 이용 지역을 앞세우고 있다. 10월 결과는 SK텔레콤이 더 좋다. 하지만 SK텔레콤은 3종, LG유플러스는 1종의 스마트폰을 운영했다. 라인업이 확대되는 11월부터가 승부의 갈림길이다.
KT는 수성에 안간힘을 썼다. KT는 이중고다. 4G 방어와 2세대(2G) 종료 등 가입자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KT는 2세대(3G) 가입자를 털어내야 LTE 서비스를 본격화 할 수 있다. 무리한 영업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G 종료 정책을 밀어붙이는 이유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제5차 정보자원 통합사업 발주=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2011년 제5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을 발주한다.
이번 5차 사업은 하드웨어(HW) 사업 2개와 소프트웨어(SW) 통합구축 사업 11개 등 총 1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주요 구축 내용은 대검찰청 차세대 전자인사관리시스템 통합구축 및 국세청 2012년 근로장려세제 긴급수요 대비 증설과 신규 구축을 위한 장비 도입, 대전 통합영역 통합콘솔시스템 도입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클라우드 자원 풀 인프라 환경 보강 및 정보시스템 성능 테스트 솔루션 도입 등의 내용이 포함돼 윈도 및 리눅스 기반 x86 서버도 다수 도입된다. 정확한 발주 가격은 공지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제4차 HW 구축 사업은 LG엔시스(사업2, 사업4), 현대정보기술(사업1), 롯데정보통신(사업3) 등이 수주했다.
◆국제 해킹·보안 컨퍼런스 ‘POC2011’ 개최=국내·외 해커들과 보안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비영리 해킹·보안 컨퍼런스인 ‘POC2011’이 11월 3~4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중국 유명 해커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중국 웹 해킹 기법과 P2P 프로토콜을 이용한 새로운 DDoS(디도스, 분산서비스거부) 공격 기법을 소개한다.
또한 북한 운영체제인 레드스타 리눅스 분석과 안드로이드 루트킷 및 터치패드 키로거를 비롯한 모바일 운영체제 해킹 기법과 악성코드, 임베디드 웹서버의 위험성, SCADA 시스템 제로데이 취약점과 WCDMA 시스템 해킹 등도 시연될 예정이다.
국내 최고 해커들이 운영하는 웹 해킹 및 제로데이 공격 관련 트레이닝 코스도 함께 진행되며, 다양한 해킹대회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다음, 3분기 실적발표=다음커뮤니케이션은 1일에 2011년 3분기 실적발표를 실시한다. 다음은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도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다음의 자체검색광고가 경쟁사에 비해 약세를 띄고 있으나, 모바일광고 플랫폼인 아담(AD@M)이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은 YoY, QoQ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기협, 글로벌스탠더드 컨퍼런스 개최=한국인터넷기업협회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27호에서 ‘국내 인터넷 기업의 글로벌스탠더드 확립을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스탠더드와 법적환경 분석 및 글로벌스탠더드 관련 국가별 규제수준을 비교하는 내용이 발표되며 국내·외 인터넷 산업 관련 규제 불균형에 대한 분석과 진단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인터넷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 온라인 분쟁해결(ODR)에 관한 국제규범 논의와 인터넷기업의 역할, 국내 인터넷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스탠더드 확립 방안에 대해 각계 전문가의 강연 및 토론이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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