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 사격을 강화한다. 중국과 인도 등 IT 투자가 집중된 나라가 위치한 아태지역은 HP 뿐만 아니라 이미 많은 IT 업체들에게 주요 전략 시장이 되고 있다.
특히 아태지역은 클라우드 도입이 가장 빠른 시장인 만큼, 이에 대한 신뢰받는 자문가(Trusted Advisor)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HP의 주요 메시지다.
HP는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아태 및 일본지역(APJ) 미디어를 대상으로 개최한 컨퍼런스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겨가는 아태지역 고객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HP는 고객을 위한 새로운 금융(리스) 서비스와 솔루션 등을 발표했다. HP APJ ESSN(엔터프라이즈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총괄 울프강 위트머 부사장은 “아태지역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엄청난 수의 새로운 IT프로젝트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중 40%는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완전히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태지역 500개 고객, HP 클라우드 솔루션 채택=실제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가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솔루션을 향후 1년 내에 새롭게 투자할 것이냐”는 설문조사 결과 미국은 34%, 유럽은 38%만이 ‘그렇다’고 답한 것에 비해 아태지역은 이보다 훨씬 높은 58%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위트머 부사장에 따르면, 이미 500개의 고객의 고객이 HP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활용해 새로운 환경을 구축했다. 실제 이날 싱텔과 클라우드사이트, 호스트웍스, 말레이시아 모나쉬 대학 등의 고객사가 참석해 자사의 구축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HP의 전체 매출 중 약 25%가 아태 및 일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HP는 이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HP는 최근까지 아태지역에 400만 평방미터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최소 90일 이전에 데이터센터 구축 및 통합이 가능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덧붙였다.
◆클라우드 파이낸싱 및 통합 솔루션 출시=한편 이날 HP는 이례적으로 아태지역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솔루션 및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특히 HP는 최대 20억 달러까지 제공되는 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일부로 ‘HP 클라우드 시스템 파이낸싱’을 새롭개 발표했다.
이는 고객이 보다 쉽고 경제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매월 9500달러(한화로 약 1000만원) 수준으로 HP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라이브 데모와 기술검증(PoC) 등을 할 수 있는 ‘클라우드센터 오브 엑설런스’를 아태지역에 추가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약 100개가 구축돼 있으며, 이중 절반은 아태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밖에도 HP는 ▲테크놀로지 컨설팅 서비스 ▲마이크로소프(MS) 지원 HP 가상화 시스템 ▲슈퍼돔2/HP-UX 지원 HP 가상화 시스템 등 새로운 솔루션도 함께 발표했다.
이중 ‘MS 지원 가상화 시스템(Virtual System for Microsoft)’의 경우 HP의 스위치(A시리즈, 버추얼 커넥트)와 x86 서버(프로라이언트 DL380 G7, BL460c G7)와 레프트핸드 SAN, 통합 소프트웨어(윈도 서버 2008 R2, HP 인사이트 컨트롤) 등이 통합된 형태다. 이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통합해 턴 키(Turn Key) 방식으로 도입될 수도 있고 애플리케이션 패키지 방식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앞서 HP와 MS는 지난 2010년 초, 향후 3년 간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해 2억 5400만 달러(한화로 약 3000억원)를 공동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HP 측에 따르면, 이는 이러한 투자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MS 익스체인지나 SQL서버, 쉐어포인트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이러한 통합 플랫폼 상에서 훨씬 잘 운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싱가포르=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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