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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범 대표 “망중립성 확립안되면 한국 IT시장 위험”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의 이제범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서교동 aA디자인뮤지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망중립성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한국 IT시장이 크게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인터넷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왔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망중립성이 탄탄히 받쳐줘야 한다”며 “망중립성은 우리나라 IT정책에서 가장 기본이 돼야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망중립성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이동통신사 등의 사업자들이 네트워크상에서 유통되는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게 취급하고 차별하지 말아야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 비차별, 상호접속, 접근성 등 3가지 원칙이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조건이다.

다음은 카카오 이제범 대표와의 일문일답

- 최근 사용자 이메일정보 수집으로 논란이 됐다. 어디에 사용되고 어떻게 보관되고 있는지

이메일정보는 사용자가 기기를 변경했을 경우 친구목록을 그대로 가져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는 카카오에서 잘 보관하고 있다.

- 다른 국가 사업자들도 플러스친구가 될 수 있나

카카오톡이 글로벌 서비스로 발돋움 하는 것처럼 플러스친구도 국내, 국외를 구분하지 않을 것이다. 해외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국내 플러스친구를 친구로 추가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도록 기획하고 있다.

- 플랫폼 사업은 결국 수수료와 같은 수익모델로 거듭나게 된다. 수익모델은 무엇인가

아직까지 수익을 내고자하는 목표는 없다. 플랫폼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향후에 다시 고민해 보겠다.

- 이동통신사, 제조사 등이 모바일메신저 서비스 영역에 들어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가진 서비스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것이 제일 우선과제라고 생각한다. 경쟁자들을 의식하기 보다는 우리의 길을 갈 것이다.

- 얼마전 발표한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와 별개로 물리적인 서버는 계속 확충하고 있는가?

카카오는 지속적으로 서버를 확충하고 있으며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는 이와 별도로 논리적인(기술적인) 문제다.

- 플러스친구와 친구를 맺으면 사용자 개인정보가 플러스친구에게 넘어가는가

그렇지 않다. 플러스친구는 친구와 동일한 개념이다.

- 모바일 인터넷전화 개발은 어디까지 진행됐는가

현재 개발중에 있으며 자세한 일정은 밝히기 힘들다.

- 지금 파트너사들과는 재무적인 계약은 없는가

자세한 이야기는 하기 힘들지만 재무적인 계약은 없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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