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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에 밀려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는 PC를 비롯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성장 동력을 잃은 프린터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개념을 탑재한 구글 크롬북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가 하면 앞으로 나올 윈도8은 부팅 속도를 높여 접근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환경을 개선해 보다 연결이 간편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 서버에 문서를 올려놓으면 한국이든 미국이든 원하는 곳에서 인쇄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프린트 솔루션도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과거 컴퓨팅 파워가 모자라던 시절에는 중앙집중식 컴퓨팅 모델이 활용됐습니다. 터미널 단말기로 중앙 서버에 접속하고 그 안에서 작업을 했던 방식이죠. 그러다 컴퓨팅 파워가 높아지자 탈(脫) 중앙화가 이뤄졌습니다. 개인용컴퓨터(PC)라는 개념이 생겨났고 내 PC로 모든 것을 처리하게 됐습니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중앙화(클라우드)라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는 네트워크의 발달과 다양한 디바이스의 등장, 이 가운데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보길 원하는(n스크린)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진 것입니다.
PC 쪽에서 보면 구글이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구글은 삼성전자 등과 크롬북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노트북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크롬북은 웹 브라우징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반의 PC로 온라인 기반에서 구동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콘텐츠를 만들고 저장하는 것이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일일이 데이터를 옮기지 않아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항시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야 크롬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구글의 서버가 죽었을 때(그럴 일은 잘 없지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관한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보안에 관한 것도 신경이 쓰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크롬북이 너무 급진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당장 성공하긴 어려운 아이템이라는 것이죠.
따라서 향후 출시될 클라우드와 오프라인을 잘 섞어서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을 기대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어찌되었건 PC의 클라우드화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프린터도 클라우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종이 인쇄량이 줄어들어 일부 프린터 카테고리는 역성장하고 있지만 클라우드의 편리성으로 시장을 다시 부흥시키고자 하는 것이 프린터 업계의 전략입니다. 아울러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어려운 설정 없이도 버튼 하나로 출력이 가능한 기능도 속속 들어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프린터의 개념은 이렇습니다. 출력할 문서를 중앙 서버에 올려두면 인터넷에 연결된 프린터로 이를 뽑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전국적(또는 글로벌하게)으로 동일한 회사의 클라우드 프린터를 쓴다면 서울에서 출력 명령을 내리면 부산에 위치한 프린터에서 문서가 출력되는 것입니다. 부산 출장지에서 쓸 문서를 굳이 서울에서 뽑아가지고 내려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앞서나가는 업체는 HP입니다. HP는 e프린트 센터라는 프린터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놓고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엡손 역시 엡손 커넥트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곧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주엽기자 블로그=Consumer&Prosu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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