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카메라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이 콤팩트형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합니다. 10만원 내외의 저가형 디카가 대상입니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혹은 미러리스 카메라는 넓은 면적의 센서를 탑재했고, 다양한 렌즈를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스마트폰 혹은 손톱보다 작은 센서가 들어간 일반 콤팩트 디카와는 결과물의 질 차이가 큽니다. 그러니까 좋은 사진 찍고자 하는 이들은 돈을 더 들여 휴대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미러리스나 DSLR을 사는 것입니다.
콤팩트 디카는 어떻게 진화할까요. 스마트폰의 도전을 막을 수 있을까요.
콤팩트 디카는 찍은 사진을 곧바로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는 클라우드 제품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무선랜 모듈을 탑재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디지털카메라의 액정으로 사이버 세상의 다양한 정보를 들여다보고 내가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간편하게 올릴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도구가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스마트폰보다는 콤팩트 디카의 센서 크기가 더 크고 렌즈의 사양 역시 상대적으로는 더 좋습니다. 비슷하다곤 하나 그래도 콤팩트 디카의 성능이 낫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능까지 갖추면 컨버전스를 통한 휴대성을 무기로 가진 스마트폰과도 한 번 해볼만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입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올해 초 무선랜을 탑재한 콤팩트 디카 SH100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 제품은 무선랜을 이용해 SNS를 즐길 수 있고 스마트폰을 카메라 리모콘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카메라 안의 파일을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와 같은 웹사이트나 e메일로 곧바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SH100보다 앞서 출시된 무선 디지털 메모리카드 아이파이(Eye-Fi)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아이파이는 메모리카드에 무선랜 모듈을 탑재해 모든 종류의 카메라(일부 호환 안 되는 제품도 있습니다)에서 찍은 사진을 무선으로 쉽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이 나오고 판매 또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면 앞으로는 디카에도 무선 기능이 연동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해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운영체제(OS)와 무선통신 기능을 탑재해 클라우드에 대응하는 콤팩트 디카 제품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 공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개할 예정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됩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콤팩트 디카가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되면 디카로 찍은 사진을 TV, 휴대폰, 태블릿으로 쉽게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주엽기자 블로그=Consumer&Prosu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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