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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까지 바다 OS 세계 4대 모바일 OS로 키운다

- 안드로이드·아이오에스 수준 성장 자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2012년까지 바다 운영체제(OS)를 세계 4대 OS로 키운다. 현재 바다 OS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OS와 세계 시장 점유율 5위를 놓고 다투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다 OS를 다른 제조사에도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그룹장 장동훈 전무는 지난 26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에는 바다를 세계 4위 OS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는 삼성전자가 만든 자체 OS다. 지난 2009년 12월 처음 공개했다.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2.0버전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바다 OS를 탑재한 ‘웨이브’ 스마트폰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바다폰 누적 판매량은 1000만대를 돌파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 2분기 바다가 분기 처음으로 MS의 윈도폰을 제치고 점유율 5위에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OS 점유율 선두는 안드로이드다. 심비안, 아이오에스(애플), 블랙베리(림) 등이 뒤를 쫓고 있다. 심비안은 노키아의 윈도폰 선회로 점유율이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틈을 바다로 메울 계획이다.

장 전무는 “윈도폰도 잘 할 것으로 보이지만 바다가 점유율 4위를 하는 것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다 생태계 외연을 늘리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애플리케이션 마켓 ‘삼성 앱스’는 2.0버전으로 탈바꿈했다. 사용자와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졀제 방식 도입 등 시장 친화적인 면을 강화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사진>은 “바다 OS를 사용하기를 원하는 회사에게는 원칙적으로 개방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적절한 시점에 밝힐 것”이라고 말해 바다 생태계를 다른 제조사까지 넓힐 방안을 마련 중임을 시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1’에서 공개한 새 바다폰 ‘웨이브3’을 국내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4.0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4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전면 메탈 소재를 적용해 기존 웨이브폰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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