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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차세대 방화벽’ 나왔다

- 시큐아이닷컴, ‘시큐아이 MF2’ 출시…최대 40G 성능, 애플리케이션 제어 기능 제공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일명 ‘차세대 방화벽’으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제어, 사용자 식별 기능을 갖춘 국산 통합보안 제품이 나왔다.

시큐아이닷컴(대표 안창수)은 16일 애플리케이션 제어 기능을 탑재한 통합보안 신제품인 ‘시큐아이 엠에프2(Multi-Function Firewall Second Edition, MF2)’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새로운 보안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제어 및 사용자 식별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팔로알토네트웍스, 시스코시스템즈, 주니퍼네트웍스, 체크포인트 등 외산 방화벽 제품들이 관련 기능을 제공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국산 보안 장비에서 이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시큐아이 MF2’ 시리즈의 주요기능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제어기능과 애플리케이션별 사용자 아이디로 행위제어 ▲안티DDoS(분산서비스거부)와 IPS(침입방지시스템)의 전용엔진이 결합된 종합 유해트래픽 방어 ▲웹 보안기능을 통한 주요 웹 취약점 공격방어 ▲모바일 VPN(가상사설망) 지원 ▲효율적인 악성코드 판별을 위한 스트림 기반 방식 및 파일 기반 방식 안티바이러스 지원 등이 있다.

이 제품은 시큐아이닷컴이 자체 개발한 다단계 콘텐츠 검사 기술인 SM DPI(Secui Multi-stage Deep Packet Inspection) 기술을 사용해 침입방지시스템(IPS), 안티DDoS, 안티바이러스/스팸, 애플리케이션 식별·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 이동이나 IP 변경에 상관없이 애플리케이션별 사용자 아이디로 행위를 제어할 수 있다.

고성능도 강점이다. 대용량 모델인 ‘시큐아이 MF2 6000’은 방화벽 성능을 기준으로 40Gbps 성능을 지원해, 기존 고성능 방화벽 제품인 ‘엑쉴드’에 비해 3배 가까이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익시아 계측기 장비로 성능을 자체 시험해본 결과, 49Gbps(패킷 1518바이트, UDP 기준)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는 멀티코어 CPU 기반의 하드웨어 플랫폼과 이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하는 세션 분산처리기술인 SC FDE(Secui Clustering-based Flow Distribution Engine)이 적용, 모바일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사용 증가로 인한 고대역폭 요구를 충족하도록 개발한 데 있다.

더욱이 안티바이러스 기능을 가동할 때 서비스지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존의 파일기반 방식 외에 스트림 기반(Stream-based) 검사 방식도 제공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스트림 기반 검사는 파일 기반 방식에 비해 성능이 10배 이상 향상시키고 파일 용량에도 제한 받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IPS의 PCRE(정규표현식) 시그니처 패턴 지원 기능, 전용 안티DDoS 엔진 탑재, 웹 보안 및 콘텐츠 필터링 기능, 가상보호 도메인을 통한 정교한 유해트래픽 차단 기능 등도 강화했다.

이밖에도 직관적인 모니터링과 보안관제를 위한 로그 수집·분석, 3D 시각화 대시보드를 지원하는 보안관리 기능인 ‘CA(Central Analyzer)’와 ‘스마트 CA’도 제공한다.

김형동 시큐아이닷컴 솔루션사업부 차장은 “2001년 선보인 1세대 소프트웨어 방화벽인 ‘시큐아이월’ 시리즈를 시작으로 2세대 방화벽·VPN 통합보안어플라이언스 ‘NXG’, 3세대 UTM인 ‘시큐아이 NXG’를 통해 쌓아온 원천기술과 역량, 노하우를 4세대 제품인 이번 ‘시큐아이 MF2' 총 집약했다”며, “신뢰성이 떨어지는 국산 신제품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해외 시장에서 호평 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500Mbps급부터 40Gbps급까지 6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시큐아이닷컴은 이 제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등 해외 시장에 적극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에 연간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창수 대표는 “‘시큐아이 MF2’ 출시는 그동안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기술과 품질을 강조해 온 노력의 결실로, 1만여 가지가 넘는 테스트를 거쳐 세계 유수기업의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품질을 확보했다”며, “끊임없는 도전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2015년 50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는 수출 주도형 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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