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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정전사태 발생…이동통신 기지국 ‘이상무’

- 비상 배터리 가동…순환정전으로 가동중단 가능성 적어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15일 낮 전국적으로 발생한 정전사태로 이동통신사들이 비상대책반을 운영,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이동통신 기지국은 정전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예비 배터리를 통해 가동된다. 정전이 발생해도 곧바로 기지국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이동통신 3사 기지국 중 정전사태로 가동이 중단된 곳은 없다. 하지만 비상 배터리 가동시간은 약 3시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전사태가 길어질 경우 통화불통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정전사태 발생 이후 곧바로 비상대책반 운영에 들어갔다. 분당 네트워크 센터를 비롯해 각 지역별 네트워크 센터를 통해 기지국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서울 도심 등 가입자가 많은 지역의 경우 유사시 상황을 대비해 발전차량 출동을 준비시켜 놓았다.

KT 역시 망관리팀 등을 중심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KT 기지국들도 비상 배터리로 운영중이다. 한국전력이 계속해서 정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순환정전을 하고 있는 만큼, KT 역시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는다.

하지만 정전사태가 지속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방의 경우 신호세기를 조절해 비상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동발전기 역시 비상 사태를 대비해 출동을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 기지국들도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 특정 지역에서 정전이 지속되는 것이 아닌만큼, 정전사태가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는 한 기지국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순환정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기지국이 멈춰설 가능성은 적다"며 "실시간으로 기지국 상황을 모니터링,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들은 정전으로 인해 원할한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화국사 등에서는 송출이 가능해도 가정에 전원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는데다 공동거주 시설 등의 경우 라우터, 스위치 등 전송장비가 멈춰설 경우 서비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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