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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2011] 인텔 차세대 서버칩(E5프로세서) 내년에 나온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인텔의 차세대 x86 서버 프로세서(제온 E5)가 내년에 출시된다. 이는 32나노공정이 적용된 샌디브릿지 마이크로 아키텍처 기반이다. 최대 8코어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2소켓의 메인스트림 제품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커크 스카우젠 인텔 데이터센터&커넥티드시스템 그룹 총괄 부사장<사진>은 “제온 E5프로세서(코드명 샌디브릿지-EP)는 올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실제 제품이 출시되는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당초 E5 프로세서가 올해 4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제온 E5 프로세서는 성능 및 메모리를 위한 통합된 6Gb SAS가 포함되고, 인텔의 보안 기술인 TXT 및 AES의 최신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이전 제온5500프로세서(네할렘 계열)에 비해 약 20배 이상 생산 물량을 더 늘릴 방침이다. 그러나 자세한 기능이나 이전 제품 대비 향상된 성능 수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내년에는 샌디브릿지에 이어 22나노공정 아이비브릿지도 서버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스카우젠 부사장은 “E5 프로세서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닉스용 칩인 아이태니엄 프로세서의 차기 모델인 32나노공정 폴슨(Poulson)도 2012년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는 최신모델인 투퀼라 칩에 비해 2배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스카우젠 부사장은 최근 인수가 완료된 펄크럼마이크로시스템즈을 통해 새로운 10G 및 40GbE(기가비트 이더넷) 칩을 4분기 중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및 급성장하고 있는 가상화 데이터센터를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 기술 운영 담당이자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의 창립멤버인 프랭크 프란코브스키가 등장해 인텔이 주도하고 있는 ‘오픈 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ODCA)’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는 페이스북이 자사의 데이터센터 건립 및 맞춤형 서버와 관련된 모든 기술을 다른 IT기업들과 공유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자사의 데이터센터 내 서버 디자인부터 냉각 기술을 공개했다. 최근에는 비용 효율적인 서버 및 데이터센터 디자인을 위한 마더보드를 내놓기도 했다.

이번 협력으로 오픈데이터센터얼라이언스(ODCA)의 참여업체에 이를 우선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ODCA는 인텔이 지난해 ‘클라우드 비전 2015’를 발표하면서 출범시킨 것으로, 참여업체는 약 300개 이상에 달한다.  여기에는 한국의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연간 IT투자액은 무려 1000억 달러(한화로 약 105조원) 이상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확장성이 높고 개방적이며 호환 가능한 기술들을 구체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오는 10월 경에 발표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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