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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전략 수정…앱∙웹 ‘일원화’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네이버(www.naver.com)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전략을 바꿨다. 모바일 웹과 모바일 앱에서 각각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원화 전략’에서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일원화 전략’으로 수정한 것이다.

네이버는 9일 “모바일 검색을 보다 강화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개인화된 컨텐츠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네이버앱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웹과 모바일 앱의 사용자 경험을 일치시켰다는 점이다. 통합검색, 뉴스, 자주가는 서비스, 주가, 요즘뜨는 이야기, 웹툰 등 모바일 웹 사이트(m.naver.com)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그대로 모바일 앱으로 옮겨왔다.

그 동안 모바일 앱은 모바일에 맞는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던 창구였다. 음성 검색, 음악 검색, 와인 검색, RQ 코드 등 일반 웹 기술로 실현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모아 앱으로 제공했다.

그러다 보니 네이버 앱의 사용 빈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사용자들은 네이버 서비스 이용을 위해 앱보다는 웹에 접속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네이버 앱은 모바일 상의 핵심 서비스가 아닌 부수적 서비스로 전락했다.

이날 네이버 앱 개편은 이처럼 낮아진 네이버 앱의 위상을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네이버 앱 활용률이 높아져야 음성검색, 위치기반 검색, 음악검색 등 차별화 된 기술을 선보일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네이버앱은 모바일 이용자들의 다양한 이용행태를 연구하고 요구를 수렴해 검색과 콘텐츠뿐만 아니라 개인화 된 정보와 편의성을 강화했다”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포털 플랫폼 모습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NHN UX센터 권승조 이사는 “현재 네이버앱 다운로드수가 1200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부분이 네이버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개편을 통해 이용자들은 네이버 모바일에서 기대하는 검색과 컨텐츠, 개인화 서비스들을 네이버앱 하나만으로도 최적화된 경험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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