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사임이 애플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76년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는 80년대 중반 회사에서 쫓겨났지만 97년 파산 직전에 몰린 애플의 구원투수로 복귀했다.
잡스는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등 손대는 사업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밑바닥까지 내려앉은 애플을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려놨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월했으며 최근에는 엑손모빌까지 제치면서 전 세계 시총 1위 기업의 자리를 꿰차고 앉았다.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애플의 시가총액은 2배, 이익은 4배 이상 불어났다. 잡스의 아이디어와 강력한 카리스마가 없었다면 애플이 이처럼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의 미래에 더 큰 관심을 가져왔다.
우선 우려가 있다. 잡스 없는 애플은 앞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스티브 래트너 전 미국 재무부 고문은 “잡스가 없었다면 위기에 처했던 애플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잡스 없는 애플은 앞으로 강력한 경졍 우위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미국 애널리스트 로저 케이는 “잡스 없는 애플은 병범한 회사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일반적인 우려를 반영하듯 잡스의 CEO 사임 발표 이후 애플의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잡스 없는 애플이 앞으로도 잘 해 나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제이 엘리엇 전 애플 수석 부사장은 “잡스는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여러 기본 원칙을 안정적으로 다져놓았다”며 “애플의 이러한 구조와 운영 원칙들 덕분에 앞으로 혁신의 선두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OO인 팀 쿡은 가장 전도유망한 차기 CEO로 잡스가 없는 동안 애플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경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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