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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태블릿PC는 잊어라…5인치 스마트폰, 팬택 ‘베가 넘버5’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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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인치 스마트폰은 성공할 수 있을까.

올해 들어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4인치에서 4.3인치로 커졌다. 하반기에는 4.5인치 제품이 쏟아진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 분명 화면이 크면 더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멀티미디어 파일 감상이나 게임을 즐기기에 편하다. 반면 크고 무거워져 휴대하기에 불편하다.

팬택이 이달 선보인 5인치 스마트폰 ‘베가 넘버5’는 어느 쪽에 속하는 제품일까. 제품을 빌려 일주일간 써봤다. 오랜만에 기존 틀을 깬 재미있는 물건이 나왔다는 인상이다. 5인치 스마트폰의 강점을 잘 살렸다. 델의 5인치 스마트폰 ‘스트릭’은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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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넘버5는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화면에 비해 작고 가볍다. 손이 작은 사람도 한 손에 잡을 수 있다. 손에 잡는 느낌도 괜찮다. 한 손으로 잡기에는 5인치대가 마지노선으로 보인다. 무게는 187.5g. 5인치는 바지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어 다니는 사람은 불편한 크기다. 핸드백 등 가방에 갖고 다니는 여성의 만족도가 높았다. 화면이 커지니 자판도 커져 문자메시지 입력 등에 유리하다.



전자사전 ‘스카이딕’은 왠만한 전자사전보다도 낫다는 평가다. 단어검색, 음성변환은 물론 단어장을 만들 수 있는 마이노트, 단어추가, 예문을 화면에서 강조 표시할 수 있는 형광펜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다.



큰 화면을 살리기 위해 팬택은 다양한 콘텐츠를 미리 내장시켜 뒀다. 특히 교육용 콘텐츠와 전자책 기능을 강화했다. ‘스카이 러닝’에는 ▲에듀박스 ▲포토잉글리쉬 ▲맛있는 중국어 ▲에듀윌 ▲비타캠퍼스 ▲지니어스 ▲푸르넷에듀 ▲공신닷컴 ▲대성마이맥 ▲비타에듀 ▲지스터디 ▲샵인사이드 ▲아마골프 ▲엠쿠킹 ▲휴넷와인 등 15개 업체의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다. 전자책 ‘스카이북스’에서는 도서 만화 잡지 등이 제공된다. 에스24, 모아진 등 인터넷서점의 전자책을 바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전자책도서관 검색을 지원한다.



내비게이션은 엠앤소프트의 ‘맵피3D’를 내장했다. 전문 내비게이션 업체가 제공한 지도다보니 차량에서 쓰던 내비게이션과 조작방법이 같아 적응하기에 편하다. 화면을 2개로 분할했을 때도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다. 4인치에서는 아쉬웠던 부분이다. 5인치에서 길안내를 실행해보니 뒷자리 사람까지 볼 요량이 아니라면 굳이 7인치대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속도도 제법 빠르다.



게임기로도 손색이 없다.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 화면이 크니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게임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 화면 속 게임은 베가 넘버5에 내장돼있는 게임로프트의 ‘스파이더맨’이다. 방향 버튼 및 액션 버튼 등 도합 5개의 조작부가 있다. 요즘 게임은 대부분 터치스크린에 버튼을 띄운다. 4.3인치만 되도 버튼이 화면을 가린다. 5인치는 이런 문제가 없다.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처럼 양손으로 쥐고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태블릿은 양손으로 기기를 잡고 게임을 하기에는 너무 크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화면 크기에 불만을 느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태블릿PC를 추가로 사는 것뿐이었다. 이제 선택지가 하나 늘었다. 휴대폰을 5인치로 바꿀 것인지 아니면 태블릿도 살지다. 태블릿을 하나 더 사면 단말 구매 비용과 추가 통신비가 들어간다. 베가 넘버5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7인치 태블릿을 또 다시 구매하는 것보다는 5인치 제품을 사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단말기를 2개 구입하는 비용과 유지비용, 휴대성 등을 감안하면 5인치 1개가 낫다.

베가 넘버5는 KT 전용이다. 출고가는 80만원대다. 21일경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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