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현재 EMC와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가 독식하고 있는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약 2%대에 불과한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을 올해 두자릿 수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후지쯔는 지난 2009년 자사의 스토리지 브랜드를 ‘이터너스 DX’로 변경하면서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엔트리급(DX60/80)부터 엔터프라이즈급(DX8400/8700)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도 재정비했다.
그러나 한국후지쯔가 상대적으로 강한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는 대형 스토리지 도입 비중이 높은 금융과 제조 시장에서는 도입 사례가 전무한 편이다.
이영환 이사는 “가상화에 따른 x86 서버의 부상으로 스토리지 시장 변화가 크다”며 “하이엔드급 스토리지의 경우에도 무조건 EMC나 HDS를 고집하던 고객들의 문의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지쯔의 하이엔드급 서버인 DX8700의 경우, 최근 고객 상담이 6~7배 많아졌다”며 “조만간 공공과 유통 시장을 중심으로 레퍼런스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시만텍과의 공조를 통해 내놓은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FS-NAS(Fujitsu Scale-out NAS)에도 업계의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파일 아카이빙과 의료영상보관시스템(PACS) 등에서의 도입이 높다.
이영환 이사는 “현재 500병동 이상의 30개 병원 중 절반이 후지쯔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있다”며 “타 업체에서는 하이엔드급으로 제공하는 기능을 후지쯔 제품에서는 미드레인지급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지쯔는 현재 일본 시장에서 전체 스토리지 시장의 24%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후지쯔만의 기술 우위성을 통해 가능한 빨리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본사 차원에서 스토리지 분야에서의 지원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현재 약 4000억원대에 달하는 국내 스토리지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한국후지쯔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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