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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도 3D로 한 판 붙자”…‘옵티머스3D’ 출격

- 3D로 찍고 보고 공유 가능…SKT서 8일부터 예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활로를 3차원(3D) 콘텐츠서 찾았다. 3D로 찍고 보고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폰 ‘옵티머스 3D’를 출시한다. 안경도 필요없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는 7일 서울 CGV영등포 스타리움에서 ‘옵티머스 3D 출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옵티머스 3D는 SK텔레콤 전용이며 출고가는 80만원대다. 오는 8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은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3D를 즐길 수 있는 옵티머스 3D를 출시해 LG 3D 풀라인업을 완성했다”며 “고성능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3D 엔터테인먼트 즐거움을 제공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서진우 플랫폼 사장은 “‘옵티머스 3D’ 출시로 3D 콘텐츠 제작이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이 아닌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옵티머스 3D는 ▲3D 사진과 영상을 찍고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및 유튜브 전용 사이트 등을 이용해 보내고 ▲입체 게임·영화 등을 즐기고 ▲3D로 간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옵티머스 3D가 수동적인 3D 콘텐츠 소비문화를 능동적으로 바꿔 3D 대중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3D 출시로 기존 TV 프로젝터 모니터 PC 등에 이르는 3D 제품군 생태계를 구축했다.

게임업체 게임로프트와 협력을 통해 3D 게임 콘텐츠도 제공한다. ▲렛츠골프(Let’s Golf 2) ▲아스팔트(Asphalt 6) ▲노바(NOVA) 등 3D 전용 게임 3종을 옵티머스 3D에 사전 탑재한다.

LG전자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LG월드’에도 3D 존을 신설해 3D 게임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에서 바로 3D 콘텐츠를 유튜브 3D 전용 사이트(m.youtube.com/3D)에 올리고 내릴 수 있다. 3D 앱 개발 지원을 위해서는 리얼 3D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LG 개발자 지원사이트(http://developer.lgmobile.com)를 통해 공개했다.

옵티머스 3D는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다. 200여명의 연구 인력이 매달렸다. 안경 없는 3D 시청을 위해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패럴랙스 배리어(Parallax Barrier; LCD 패널 사이에 얇은 막을 넣어 양쪽 화면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나타나도록 설계한 디스플레이 기술)’ 방식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 2개로 카메라 간격을 24mm로 해 3D 촬영에 최적화 했다. 3D 촬영 보정용 ‘실시간 공차 보정 알고리즘’ 기술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2D 콘텐츠를 3D로 볼 수 있는 기능도 들어있다. 3D 뎁스(깊이감)도 조절할 수 있다.

이외에도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1GHz 오맵4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배터리 용량 1500mAh ▲4.3인치 WVGA(480*800) 디스플레이 ▲16GB 내장 메모리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3D 핫키 등을 갖췄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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