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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인천 송도 4700만 달러 투자…합작법인 설립

- 송도유라이프와 유라이프솔루션즈 공동 설립,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

<4일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아닐 메논 시스코 글로벌라이제이션 및 S+CC 총괄 사장, 송영길 인천광역시 시장, 스탠리 게일(Stanley C. Gale) NSIC 회장, 김대훈 LG CNS CEO가 송도 IBD 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송도 국제업무단지(송도 IBD)에 4700만 달러(500억원) 투자를 확정, 스마트시티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먼저 송도 IBD 개발을 담당하는 송도국제업무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자회사인 송도유라이프(Songdo U.Life)와 공동으로 합작법인인 유라이프솔루션즈(U.Life Solutions)를 설립했다.

시스코는 인천시와 NSIC, LG CNS와 4일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이같은 송도 IBD 스마트시티 개발 합작사 설립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시스코가 인천시와 송도에 ‘첨단 u-시티’ 구축을 목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2년 반 만이다.

인천시는 이번 시스코의 투자 유치와 합작사 설립으로 송도 IBD 스마트시티 개발 및 기업 유치 등에 속도를 내게 됐다.

송도 IBD 개발사업은 그간 NSIC의 주도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A) 관할 아래 진행돼 왔다.

이날 송영길 인천시장은 “송도는 새로운 유비쿼터스 도시로 가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며, “앞으로 시스코와 NSIC가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게 됐으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닐 메논 시스코 글로벌라이제이션 및 스마트+커넥티드 총괄 사장은 “앞으로 한국의 인천 송도 IBD는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 모델을 만들게 될 것이며, 향후 인도, 포르투칼, 브라질에서 생겨날 전세계 300개 이상의 새로운 도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분 투자뿐 아니라 인천시, 정부와 포스코, LG CNS 등과 협력해 합작회사를 운영하면서 비즈니스 수요와 성장에 따라 솔루션 R&D 투자 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 유라이프솔루션즈·글로벌 쇼케이스 설립=시스코와 공동 설립될 합작사인 유라이프솔루션즈는 LG CNS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송도유라이프가 주식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스코가 일부 주식을 보유하는 형태로 설립됐다. 이미 법인 설립 인가 등 작업이 완료된 상태이며, 합류할 조직도 이미 구성됐다.

시스코는 앞으로 유라이프솔루션즈를 통해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기업 및 거주민들에게 최첨단 교육·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Smart+Connected Communities)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시스코는 NSIC가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새로 진행하는 건설 프로젝트에 제품과 기술을 제공하며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를 위한 글로벌 쇼케이스(Global Showcase)도 설립할 계획이다.

동북아 트레이드 타워(Northeast Asia Trade Tower)에 들어설 글로벌 쇼케이스는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볼 수 있는 다이내믹한 센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유라이프솔루션즈,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시스코의 유라이프솔루션즈에 대한 이번 시스코의 투자는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트워크를 플랫폼으로 활용함으로써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를 구축하려는 시스코의 비전을 대변한다.

유라이프솔루션즈는 통합 건물 및 설비 관리, 온 프레미스(on-premises) 안전 및 보안, 홈 네트워킹, 가상 관리 서비스(virtual concierge service) 등 광범위한 매니지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송도 IBD의 기업과 거주민에게 제공하게 된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시스코가 순수하게 투자해 도시 단위로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은 송도 IBD 스마트시티가 전세계 최초”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시스코 유니파이드 서비스 딜리버리(Cisco Unified Service Delivery) 솔루션을 통해 매니지드 스마티시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데이터 센터와 컴퓨팅 리소스, 비디오,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을 통합하는 단일 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유라이프솔루션즈의 첫번째 서비스는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 홈 솔루션(Home Solutions)이다. 이 솔루션은 향상된 홈 네트워킹 시스템과 차세대 화상회의 기술인 텔레프레즌스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거주민들은 터치스크린 형태의 월패드(wall pad)나 모바일 리모컨,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를 사용해 조명과 에어컨, 냉난방 시스템, 가스, 커튼 등 모든 가정용 설비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시스코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스코 텔레프레즌스(Cisco TelePresence) 장비는 실시간 화상 통신을 비롯해 가족들뿐만 아니라 학교나 병원, 은행, 관공서 등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반 설비로 활용된다.

한편, 시스코는 송도에 민관 운영 합작법인인 PPCC(Private and Public Collaboration Company) 설립도 별도로 추진 중이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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