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 그룹의 감사와 인사를 책임지는 경영진단팀장과 인사지원팀장이 전격 교체되면서 그룹 내 대규모 인적 쇄신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15일 그룹의 감사를 총괄하는 경영진단팀장에 정현호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부사장<사진 왼쪽>을, 인사 및 조직문화를 담당하는 인사지원팀장에 정금용 인사팀 전무<사진 오른쪽>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삼성테크윈의 내부 부정 발생으로 인해 이건희 회장이 감사조직의 권한 강화와 별도 조직 운영 등을 주문한 이후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룹 안팎에선 향후 경영진단팀과 인사지원팀을 주축으로 그룹 내 대규모 인적 쇄신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사장단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주 삼성의 인사와 조직문화 업무를 맡고 있는 정유성 부사장과 감사를 담당한 이용호 전무가 사의를 표명한데 따른 후속 조치”라며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는 (이건희 회장의)말씀 이후, 관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를 맡는 경영진담팀이 별도 조직으로 확대되느냐는 질문에는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가 있을 수 있으나 모두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과 이 전무는 원 소속사로 복귀할 것이라고 삼성 측은 전했다.
새롭게 삼성 그룹의 감사를 책임지게 될 정현호 부사장은 1983년 삼성에 입사해 2002년 삼성전자 경영관리그룹장 2006년 삼성 전략기획실 상무, 200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총괄해왔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경영 전반에 걸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정금용 전무는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등에서 오랜 기간 인사를 담당해온 인사 전문가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이건희 회장은 일주일 간의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일본 주요 거래선과 지인들을 만나 경영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포공항 출국장에는 이 회장을 배웅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등이 나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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