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감사 및 인사팀장 전격 교체…인적 쇄신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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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감사 및 인사팀장 전격 교체…인적 쇄신 신호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6-15 10:59:19

한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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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 그룹의 감사 및 인사 책임자가 전격 교체됐다. 삼성이 본격적인 인적 쇄신 작업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15일 삼성에 따르면 이영호 경영진단팀장(전무)과 정유성 인사지원팀장(부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으며 후임으로는 각각 정현호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부사장과 정금용 인사팀 전무가 내정됐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은 "2명의 팀장이 조직 문화가 훼손됐다는 질책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졌다"며 "조직은 그대로이고 팀장만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와 정 부사장은 원 소속 계열사인 삼성전자로 복귀할 것이라고 삼성 측은 전했다.

그룹의 감사를 책임지는 경영진단팀장이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교체된 것은 감사책임자의 직급을 높이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감사팀 보강 작업 이후 본격적인 인적 쇄신 및 계열사 경영진단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영진단팀이 별도의 조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논의는 하고 있겠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삼성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과 삼성카드 최고재무책임자가 잇따른 내부 비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