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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지능통신에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들이 호기심을 해결하고 직접 테스트 할 수 있는 사물지능통신 종합지원센터(MSC)가 지난달 23일 개소했습니다.
참고로, 사물지능통신이란 통신과 방송, 인터넷 인프라를 인간 대 사물, 사물 대 사물 간 영역으로 확대 연계해 사물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전달하는 서비스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MSC 구축으로 국내 사물지능통신 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도 높이고 신규 서비스 창출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7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사물지능통신 종합지원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센터에는 전파진흥원에서 출장 나온 인력 1명과 기술자 1명, 총 2명이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내부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MSC는 3개의 테스트룸과 2개의 제작실, 회의실, 장비실, 사무공간, 휴게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테스트룸에서 이동통신 기지국의 기능을 수행하는 장비와 각종 신호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계측기가 있습니다. 이들 장비의 경우 1억원에 가까운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구입하기에 부담이 있습니다.
사물지능 통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나 학교, 중소기업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만 하면 모든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MSC는 홈페이지(m2msc.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홈페이지에 있는 센터예약 메뉴를 통해 누구나 테스트룸을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예약은 오전과(09:00~12:00) 오후(13:00~18:00), 종일(09:00~18:00) 세가지 선택사항이 있으며, MSC 관리자가 승인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업체가 희망할 경우 최대 5일 연속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MSC에는 위치기반 기술과 미터링 기술, u-헬스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제품들도 구비돼 있어 M2M 기술에 호기심을 가진 업체들이 방문해 직접 기술들을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MSC의 이번 오픈은 1차 오픈입니다. 방통위는 추후 운영을 통해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MSC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네요.
MSC를 이용한 광성전자홍콩유한공사 측은 “중소기업에서 고가의 테스트 장비를 구입하는 것은 비용적으로 어려운데 센터가 개소돼 애로사항이 해결됐다”며 “환경도 깨끗하고 최신 계측장비를 사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했다”고 사용후기를 전했습니다.
가트너의 조사에 의하면, 사물지능통신의 대상이 되는 디바이스의 수는 오는 2020년 2000억개에서 2040년에는 1조개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시장도 규모도 지난해 약 150억유로에서 오는 2014년에는 352억유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방통위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도 M2M 관련 모듈 및 단말 업체는 약 120개, 플랫폼 S/W 및 응용 서비스 관련 업체는 약 240개가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 MSC의 이용률이 낮다는 점입니다. 일평균 1~2개 업체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전략을 수립해 MSC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 있더라도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니까요.
중소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훌륭한 M2M 기술을 개발하는데 MSC가 일조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최용수기자 블로그=U세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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