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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 예언 퍼뜨리는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등장

- 스팸 SMS 메시지 유포·과금 피해 발생 가능…하우리, 스마트폰 사용자 주의 당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미국의 한 종교단체가 5월과 10월 잇달아 지구 종말을 예언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 예언을 유포하는 안드로이드 악성코드가 등장했다.

하우리(www.hauri.co.kr 대표 김희천)는 지구 종말의 날을 트리거로 사용하는 신종 안드로이드용 악성코드가 발견돼 스마트폰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안드로이드용 악성코드(진단명 Android/Spyware.Smspacem.a)는 스마트 기기에 새로운 서비스를 등록하고 원격 서버로부터 웹과 SMS 메시지를 통해 전달되는 명령을 수신 받아 응답한다.

이 악성코드는 북미 사용자를 타깃으로 지구 종말의 날로 지목했던 5월 21일과 22일에 동작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사용자의 주소록에 저장돼 있는 연락처를 이용해 지인들에게 세계가 종말한다는 내용의 허위 스팸 SMS 메시지를 유포함으로써 과금 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 허위 스팸은 22일 이후 활동을 잠시 멈춘 상태지만, 이후에도 원격 서버로부터 명령을 전달받아 수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우리측은 설명했다.

하우리 선행기술팀 박성현 연구원은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이로봇 모바일(ViRobot Mobile)’과 같은 스마트폰 전용 백신을 설치하고 악성코드 검사를 주기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공식마켓이 아닌 블랙마켓 등에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시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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