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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6주년특집 2부- 모바일]③갤럭시탭·아이패드, MSC에 기름 붓는다

- 태블릿, N스크린·스마트워크 주도…애플·삼성전자, 선두 경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Mobile) 소셜(Social) 클라우드(Cloud) 시대다. 2007년 모습을 드러낸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2008년 첫 선을 보인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는 MSC 시대의 도화선이다. 스마트폰은 MSC의 기본 단말기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제 태블릿PC가 그 역할을 나눠 갖고 있다.

태블릿은 7~10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모바일 기기다. 내비게이션, 전자책 단말기, 휴대용멀티미디어재생장치(PMP) 등과 비슷하지만 PC와 스마트폰처럼 OS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설치하고 지울 수 있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와 이동통신 네트워크 등을 통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태블릿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중심으로 2001년부터 가능성을 타진해왔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PC에서 쓰는 OS와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적용하다보니 모바일 기기 본연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2010년 애플이 ‘아이패드’가 상황을 바꿨다.

MSC에 기반한 다양한 단말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기는 N스크린 서비스 역시 태블릿을 핵심 기기로 꼽는다.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크고 노트북보다 가볍기 때문이다. 콘텐츠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관리하면 된다.

종이 없는 업무환경을 만드는 중요 기기로도 활용되고 있다. KT는 전 직원에게 태블릿을 나눠주고 회의 및 결재 환경을 태블릿으로 바꿨다. 병원들도 차트 없는 병원을 태블릿을 이용해 구축하고 있다. 전통적인 사무실 개념은 없다. 클라우드까지 적용하면 더 이상 공간은 업무에 제약이 될 수 없다. 상시 업무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업무처리 및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져 생산성이 높아진다.

태블릿의 성장은 앉은뱅이 PC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843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1%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태블릿은 넷북 등 저가 PC 시장도 위협하고 있다.

가트너 미카코 키타가와 수석 애널리스트는 “개인용 PC 수요 약세가 성장 억제 최대 요인”이라며 “사용자는 태블릿 및 기타 소비자 가전으로 관심을 돌렸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태블릿을 둘러싼 OS 및 제조사 경쟁도 일단 애플과 구글,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간의 전쟁이다. 애플의 독주 속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장착한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시리즈로 추격을 하고 있다. 모토로라모빌리티, LG전자 등도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태블릿 수요는 올해 1500만대 이상에서 2012년 최대 1억대 규모로 늘어나 넷북보다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태블릿 PC 규모는 2011년 120만대, 2012년 300만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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