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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거래가 1달러 회복… 반도체 시황 회복 국면 접어드나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D램 주력 제품의 고정거래 가격이 1달러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12월 상반기 이후 5개월 만이다.

1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5월 초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달 하반기 대비 4.08% 상승한 1.02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은 지난해 5월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 하락했다. 올해 초 바닥 가격인 0.88달러에서 보합세를 유지하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인 3월 말부터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다 마침내 1달러대를 회복했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 D램 업체가 HP나 델, 에이서와 같은 대형 PC업체에 대규모로 제품을 납품할 때 매기는 가격을 뜻한다.

업계 관계자는 “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되겠지만 2분기 PC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축적하는 과정을 거침에 따라 D램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D램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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