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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체험형 매장 점진적 확대”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 체험 매장 확대를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감성 마케팅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29일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지하 1층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샵을 찾은 가운데 기자와 만나 “(체험형 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고객들 눈높이는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와 있고, 직접 체험해봐야 좋은 줄 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부회장은 그러나 이 같은 체험 매장이 당장의 매출 신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11월 서울 종로 영풍문고 본점 내에 체험 매장인 삼성 모바일샵 1호점을 오픈한 이후 부산·광주·대구 등 전국 단위로 체험 매장을 개장하고 있다.

4월 초에는 삼성전자 서초동 본관 사옥 지하 1층에 1200여종의 디지털기기와 모바일 액세서리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삼성 딜라이트샵’을 열었다. 삼성전자 소유의 체험 매장은 딜라이트샵을 포함해 현재 17개점이 오픈돼 있다.

삼성전자 체험 매장은 20~30대의 젊은 고객 층을 대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에 위치한 것이 특징이다.

전 문가들은 이 같은 체험 유통 매장이 일종의 문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마케팅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 유통망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매출 확대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제품 수요 예측력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체험 매장의 원조는 애플이다. 애플이 운영하는 애플스토어는 대표적인 체험 매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케팅·유통 및 수요 예측 부문에서 애플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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