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대비 스마트폰 판매량 16%↑…전체 휴대폰 7000만대 공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1200만대를 돌파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감소했지만 스마트폰은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두 자리수 대를 유지했다. 태블릿PC는 주춤했다. 신제품 출시 지연 여파로 분석된다.
29일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휴대폰 판매량 70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14% 줄어들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9% 늘어났다.
1분기 판매한 휴대폰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 비중은 18%다. 모두 1260만대로 추산된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1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1060만대 스마트폰을 공급했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230만대다. 이에 따라 1분기 태블릿은 30만대를 시판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태블릿 판매량은 70만대로 파악돼 전기대비 57.1% 감소했다.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는 ‘갤럭시S’와 ‘웨이브2’ 등 프리미엄 전력모델 판매 호조가 이어졌고 ‘갤럭시 에이스’와 ‘갤럭시 미니’, ‘웨이브525’ 등 중저가 모델 판매가 본격화 된 탓이다.
전체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ASP도 120달러 안팎에서 130달러 안팎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14%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과 네트워크 장비 사업 등을 맡고 있는 통신부문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0조6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43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3.5%다. 네트워크 장비의 영업이익률은 전통적으로 한 자리수대를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휴대폰의 영업이익률은 13.5%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시장 성장률 이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2’의 판매 개시 등 스마트폰 사업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갤럭시S2는 이미 전 세계 140여개 통신사와 계약한 상태다. 태블릿도 반등을 노린다. 10.1인치 ‘갤럭시탭10.1’이 6월 나온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전무는 이날 ‘2011년 1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휴대폰 3억대, 영업이익률 두 자리수 달성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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