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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디자인도 엣지있는 스마트폰…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 써보니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니에릭슨이 한국 시장 4전5기를 위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크’의 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 전용이며 출고가는 80만3000원이다. 소니에릭슨이 소니의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만든 첫 제품이다. 지난 2년간 소니에릭슨의 국내 스마트폰의 누적 판매량은 약 30만대. 소니에릭슨는 엑스페리아 아크가 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자신 있는 제품이라는 소리다.

<관련기사: 소니에릭슨 한연희 대표, “‘엑스페리아 아크’, 정말 자신있는 스마트폰”>

제품을 사용해보니 소니에릭슨 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를 포함 지금까지 국내에 선보였던 대부분의 스마트폰과는 다른 엑스페리아 아크만의 매력이 있다.



엑스페리아 아크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디자인이다. 제품 뒷면이 가운데로 갈수록 얇아지는 형태다.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8.7mm에 불과하다. 뒷면 상단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와 플래시가 하단에는 스피커가 있다. 전체를 8.7mm로 할 수도 있었지만 카메라 모듈과 일정 수준의 음량을 제공하는 스피커를 채용하기 위해 이런 디자인을 택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중앙이 오목한 탓에 손에 잡는 느낌도 좋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4.2인치로 삼성전자 ‘갤럭시S’에 비해 0.2인치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가로폭이 좁다. 한 손 만으로 모든 버튼과 터치를 하기에 무리가 없다. 왼쪽 측면 상단에는 3.5파이 이어잭 단자, 오른쪽 측면 상단에는 볼륨 버튼 및 마이크로 USB 단자, 오른쪽 측면 하단에 카메라 버튼이 있다. 상단에 전원 및 잠금 버튼과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배치했다. 전면 하단에 홈, 메뉴, 취소 버튼이 있다.



이 제품에 들어간 소니의 기술은 3가지다. 야간 촬영이 가능한 엑스모어R 센서와 조리개 값 2.4 렌즈를 장착했다. 잘 찍힌다. 물리적 촬영 버튼이 있어 반셔터를 활용할 수 있다. 야간 촬영 성능은 소니에릭슨이 3000만원을 걸고 이벤트까지 벌일 정도다. 다만 감도(ISO)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없는 점과 전면 카메라가 없는 것은 아쉽다. 촬영 사진 해상도는 200만 화소, 600만 화소, 800만 화소를 고를 수 있다. 200만 화소 이상으로 정해놓으면 줌을 쓸 수 없다.

엑스페리아 아크의 전면은 유난히 검다. TV처럼 색 표현력을 높인 ‘클리어 블랙 패널’을 썼기 때문이다. 아울러 소니 TV에 사용하는 기술을 모바일로 옮긴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를 채용했다. 이 엔진을 작동시키면 동영상 선명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동영상 선명도는 선호도가 다른 탓에 동작 여부를 사용자가 정할 수 있게 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 동영상은 끄고 보는 것이 더 좋았다.



HDMI 연결은 LG전자의 ‘옵티머스2X’가 시작했지만 이 제품은 한 발 더 나아갔다. HDMI CEC을 탑재해 TV용 리모콘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HDMI CEC 기술은 국제 표준이어서 소니 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이 기술이 적용된 TV는 모두 호환된다. 동영상, 사진, 인터넷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일반TV를 엑스페리아 아크와 연결해 스마트TV로 바꿀 수 있는 셈이다.

소니에릭슨 고유의 사용자환경(UI)은 무게를 줄이고 단순화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람과의 모든 연락, 즉 통화, 문자메시지, 소셜네트워크(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은 ‘타임스케이프’가 대표적이다. 내가 듣고 있는 음악의 정보(제목, 뮤직비디오 등)을 찾아주는 ‘트랙아이디’도 눈길을 끈다. 휴대폰 사용설명서와 사후서비스(AS) 센터 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도 갖췄다.



운영체제(OS)도 최신이다.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를 내장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1GHz MSM 8255를 장착했다. 16GB 외장 메모리를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1500mAh다. 해외 판매 제품과 동일한 것이기에 DMB는 없다. SK텔레콤의 서비스도 일체 설치돼있지 않다. SK텔레콤 앱 마켓 ‘T스토어’와 지도 서비스 ‘T맵’ 등 구매자가 직접 깔아야한다. 전면 카메라가 없기에 영상통화는 못 한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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